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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상조업 진출하나···‘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
 
상조매거진   기사입력  2024/10/22 [13:48]

 

 -“내년 상반기 론칭···경쟁력 있는 상품 선보일 것”

 

코웨이는 지난 10월 2일 프리미엄 라이프 솔루션 전문 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다. 초기 자본은 100억원 규모다.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기존 장례 서비스를 넘어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 실버타운 및 실버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실버 세대의 건강과 여가를 케어하는 다양한 라이프 솔루션 상품들로 채워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전체 인구의 14.3%이던 6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17.5%로 늘었고 2025년에는 1000만명에 이르며 전체의 20.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시니어 세대가 늘어나며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코웨이는 실버 산업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 및 여가를 케어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9665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841억원, 영업이익은 4049억원을 기록하며 4조 매출을 예약한 상태다.

 

코웨이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기존 정수기 렌탈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렉스 안마의자 등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포괄적인 차세대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경쟁심화·규제강화’ 악조건 속 어떤 전략 보여줄까···귀추 주목

 

이번 코웨이의 상조업 진출은 올초부터 상당 기간의 시장 조사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사 끝에 내놓은 답이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으로, 즉 고령화 사회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해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최종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조업계는 물론, 실버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많은 기업들이 이미 관련 산업에 진출한 상태거나 입지를 굳혔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성패 관건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실버산업의 경우, 대형 병원, 복지 재단, 기존 실버타운 운영업체들이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탄탄히 두고 있고, 상조업계의 경우 여행 서비스까지 포괄해 기존 리딩 컴퍼니의 존재감과 전문성이 작지 않다. 특히 이 같은 시장경쟁의 심화는 예상만큼의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리스크는 규제를 골자로 한 정책의 변화다. 이와 관련, 상조산업은 그동안 소비자 피해 여론에 민감한 영향을 받아왔고, 이로 인해 공정위의 밀착 규제 대상이 돼왔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상조업체를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가는데 있어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일례로 올해부터 시작된 ‘내상조 알림제도’의 경우,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입내역 등)를 상조회사가 스스로 해마다 발송함으로써 정보제공을 강화한다는 취지였지만 해당 문자메시지 등을 받은 소비자가 이를 빌미로 해약을 요청하는 등 부작용이 컸다.

 

한편, 코웨이가 상조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요인도 충분하다. 코웨이는 이미 정수기 렌탈 등 각종 생활 서비스 렌탈 사업에서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의 장기적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이는 상조사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겹친다. 

 

또한, 코웨이는 광범위한 기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사업 초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게 될 경우 심리적 진입 장벽이 낮아 모객이 수월할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코웨이가 내년 어떤 서비스로 새롭게 뛰어든 신사업의 문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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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2 [13:48]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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