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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라이브러리/ 한국형 생전 장례로···가족 추억과 감사의 시간 가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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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장인어른 팔순 생신서 한국형 생전 장례식을 체험하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지난 4월 장례행사 전반과 장지의 선정, 그리고 이후 각종 행정절차 등의 모든 과정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한 ‘상조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상조 라이브러리는 실제 장례 경험 등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경험이 없는 상조 가입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장례문화의 변천에 따른 인식 제고를 위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상조매거진에서는 상조 라이브러리의 메인 콘텐츠인 ‘3일장 이야기’의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게재해오고 있으며, 이번 호에서는 ‘생전 장례’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놀부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심청이네 3자매의 아버지 팔순을 기념한 자리에 참가한 놀부의 감상이 주요 내용이다. 심청이네 3자매의 깜짝 선물에 아버지는 감사의 눈물을 보였고, 가족들은 그간의 추억을 나눴다. 놀부는 이를 일본식 생전 장례식의 한국형 버전으로 해석하며, 부모님이 건강할 때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의미 있음을 느꼈다. 이런 가족 모임은 부모님과 자녀들 간의 소중한 기억과 감사를 나누는 기회로, 놀부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밖에 상조라이브러리에 대한 상세 내용은(https://www.ksmac.or.kr/sjLibrary/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편집자주>
심청이 3자매는 2024년 9월 7일 점심, 광화문 소재 한정식 집에서 심청이 아버지의 팔순생신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심청이 3자매 아버지와 어머니, 심청이 3자매 부부, 심청이 3자매 부부의 자녀 그리고 심청이 어머니 동생 부부(심청이 작은 외삼촌 부부)가 참석했다.
총 참석자는 13명이었다.
심청이 아버지는 남동생과 여동생 넷이 있고, 심청이 어머니는 남동생 둘, 여동생이 있었지만 평소 교류하는 심청이 어머니 동생 부부만 초대했다. 심청이 아버지는 형제자매에게 팔순 생일 잔치를 가족 모임으로 간소하게 하겠다고 사전에 알렸다.
심청이는 성수동 소재 유명 수제 생화 레터링 케이크 전문점에서 미리 주문한 21만 원짜리 케익을 준비했고, 세 자매는 적립식 펀드에 수년간 팔순 선물로 가입했던 금액을 찾아 아버지께 드렸다.
딸들의 서프라이즈 생일 선물에 심청이 3자매 아버지는 고마워하셨고, 심청이 외삼촌은 부러워했다. 이 자리에서 심청이 아버지는 그간 심청이 어머니와 딸들에게 고마웠다고 하셨고, 그간의 가족들 간의 추억을 얘기하며 웃고 우셨다.
둘째 사위로 심청이네 가족 행사에 참석한 놀부는 이런 게 일본에서 얘기하는 생전 장례식의 한국버전이 아닐까 생각했다. 놀부는 심청이네 가족 모임처럼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배우자와 자녀에게 이렇게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본 유명인들처럼 특정일에 생전 장례식을 할 필요 없이 칠순, 팔순 때 가족과 본인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의 말을 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심청이 아버지 팔순 식사비가 약 100만 원정도 나왔는데 룸 사용 시간에 제한이 없어 여유 있게 가족 모임을 할 수 있었지만 가격 대비 음식의 질이 살짝 아쉬웠다.
놀부는 이런 모임을 지원하는 가족 모임 패키지 상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여름엔 심청이네 3자매 부부가 자녀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설악산 소재 소노호텔 델피노로 가족 여행을 갔다. 이런 3대 가족의 여행도 가족들의 추억을 쌓은 좋은 가족 행사라고 생각했다.
심청이네는 10년 단위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이런 가족사진을 찍어 두는 것 역시 가족들의 추억을 쌓는 좋은 가족 행사라고 여겼다.
놀부 아버지의 83세 마지막 생신, 가족이 함께 하지 못 한 아쉬움
놀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몇 달 전 놀부 아버지의 생일은 놀부 아버지의 여동생 4자매가 마련했다. 살아서 5남매가 모이는 마지막 모임이라 생각하고 모이셨는데 정말 5남매의 마지막 모임이 된 것이다.
놀부는 부모님 생신, 명절에 아버님을 뵐 때마다 나이가 드시니 기력이 쇠하시는게 느껴졌지만 막연히 몇 년은 더 사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 가시게 된 것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동생 부부는 사정상 놀부네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못 하는데, 놀부는 아버지의 마지막 생신 때 해외에 거주하는 동생 부부를 귀국하게 해서 부모님 모시고 가족 모임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
한편 놀부는 아버지, 어머니의 칠순, 팔순 때 호텔에서 가족 식사를 하고 등산복 등을 넣은 새로 산 여행용 가방과 함께 패키지 여행을 보내 드렸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선택이 있다고 한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옳게 되게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놀부는 칠순 잔치, 가족 여행, 생전 장례식 등 명칭과 형식이 어떻든 간에 사별 전, 부모님이 가족들과 삶의 추억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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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7 [14:2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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