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충현 보람상조피플 대표이사
“완벽한 라이프 시스템 구현…상조 콘텐츠 수출이 목표”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하신 후 3년이 흘렀다, 취임 전과 후로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우선 영업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런 변화와 성과에 대해 말씀 해주신다면
2021년 4월 취임이후 홀홀단신으로 또 다시 영업을 시작해야 했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영업 첫 달 300건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월기준 8500건을 기록했다. 2800%의 영업신장이다. 과거와는 다른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현 조직사업의 특성상 설계사 중심 채널보단 B2B와 사업별 영업 콘텐츠개발에 포커스를 맞춰 나갔다.
아직까지 많은 상조인들이 상조를 두고 ‘상부상조’, ‘품앗이’에서 유래를 찾고 있지만 정확하게 상조산업의 출발점은 과거 농경사회의 상부상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겪은 사회현상을 통해 만들어진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한 것이 상조산업이다. 그리고,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다양한 사회 국면을 지나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영 활동 역시 이러한 점에 주안점을 두고, 적재 적소의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주효했다고 본다.
상조산업은 시스템이라고 말씀하셨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우리나라 상조의 모태가 되는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먼저 베이비붐과 고령화, 저출산을 겪었다. 경기 악화로 인한 다양한 현상도 겪었다. 고령화의 문제로는 무연고·고독사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우리나라 역시도 마찬가지다.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했던 시기, 기업이 나서 소시민들을 돕기 위한 기업과 개인의 상부상조 시스템, 그것이 상조이며, 그 거대한 시스템 속 최초로 등장한 아이템이 ‘장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상조의 의미를 보면, 앞으로의 방향도 보인다. 일본의 경우 임신, 육아, 출산, 교육, 여행, 자산관리, 보험, 재가방문 요양서비스, 헬스케어 등 라이프 시스템을 구축했고, 우리나라 역시 웨딩, 크루즈를 필두로 이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상조는 관련 산업과 협업하며, 상품을 디스플레이 하고, 디자인해내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성패 요소가 될 것이라 본다.
최근 전연령층의 가입율이 높다. 다양한 판매채널 운용 성과로 보이는데, 이런 채널마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선 유기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신지.
각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채널운용이 비결이다. 대표적으로 2030의 경우, 미래 교육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자사에는 아이사랑 600상품이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되거나 결혼적령기를 맞은 청년들은 미래에 자녀 대학 등록금을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플랜을 제시한다. 또한 SNS를 통해 좀 더 가깝게 소비자들과 대화하며, 관련 산업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당사의 상품으로는 일반상품과 가전결합상품은 물론, 상품권과 결합된 베네핏580, 아이사랑600, 강의판매전용상품, 양판점 전용상품, 설계사를 통한 방판상품, 홈쇼핑·인포모셜 전용상품, 기업 맞춤형 B2B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별 접근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엔 과거 웨딩기업과 멤버십 사업을 운용한 경험을 살렸고, 다년간 라이프 플랫폼 기획 및 컨시어지 기반의 다양한 산업과의 교류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아울러 당사의 대외전략팀 및 관계파트 임직원들이 최소 상조비즈니스를 10년 이상 해왔던 베테랑으로 모두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 것이다.
2019년 라임사태로 덩달아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최근엔 이를 극복하고 플러스 재무 성과를 내고 있다. 관련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당사의 신용도는 현재 96%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라임 피해복구를 위한 소송도 계속 진행 중이다. 피해보상과 관련해 3개 은행이 자금을 환급할 예정이고, 나머지 손실 금액은 당사가 보유한 부동산 3종목을 통해 이미 완전히 메워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선수금 역시 상향세로 전환하면서 높은 안정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당사 부동산의 경우 높은 현재가치와 더불어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호텔 운영수익, 행사수익, 협력사 관련 판매 수익 등 다양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라이프 케어 이상의 토탈 라이프 케어로의 진화를 강조하고 계시다. 상조산업에 대해 앞으로 어떤 비전을 보고 계시는지.
상조는 라이프 시스템이다. 또한 가장 강력한 구독경제다. 미래가치가 예측되지 않는 모든 제조와 유통이 이 거대한 시스템 안에 장착 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 상조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라 하겠다. 고령화,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상조영업 역시 1차원 접근을 넘어 2차원적(AI,빅데이터기반) 시대에 돌입할 것이다.
니즈별 삶의 주기에 맞게 설계될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과의 접목, 메타버스, 로봇, 헬스케어, 요양 서비스와의 접목 등 다양한 시스템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장례라는 아이템 역시 그리프케어, 즉 죽음을 맞이하기 이전의 ‘기록’과 죽음 앞에 준비해야할 일들을 아우르는 지속적이고 섬세한 관리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비전과 별개로 전반적인 업황은 당장 녹록하지 않다. 코로나 19가 종료되자 경기 악화가 이어졌다. 보람상조피플의 난관 타개 전략이 있다면.
현시대에서 정보는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교류되고, 인종과 국가는 다르지만 언어와 문화는 쉽게 통한다. 당사는 NFT기반을 갖춘 전세계 언어 플랫폼 회사와의 조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상조 콘텐츠를 수출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완벽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라이프 시스템 구현, 강력한 구독경제 기반의 산업들과 아이템과 접목을 통해 시장 전역 선점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가방문요양SV,사회안전화 시스템, 직영 리조트와의 커스터마이징, 실버케어와 헬스케어산업과의 ODM,OEM을 접목시켜 회사의 수익성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김대표님이 추구하시는 경영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을 짤막하게 말씀 주신다면
회사가 규모보다 조직을 인정하고 섬기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것으로 인해 소속감, 애사심, 책임감이 형성되고 회사는 긍정적 에너지와 소통이라는 활성화가 만들어진다. 또한 당사는 오너의 크리스찬적 경영관이 크게 도움이 됐다.
강요식의 중간 리더들의 행동은 회사를 경직되게 만든다. 유연한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반적 요소들이 만나 밸런스를 잘 유지해 나가야한다. 회사가 즐거우면 노동이 아닌, 즐기게 되는 운동이 되고 스트레스는 에너지로 변환된다. 그것이 양질의 CS(Customer Service)를 만들어 낸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은 크리스천 정신으로 온전히 세워진 가족같은 회사를 지향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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