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 마이독 피터, 사진 : 한남기 교수 © 상조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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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세상에 등장하여 사물을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 것이 200년 가까이 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카메라는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그 자리를 디지털 카메라가 대신하고 있다. 하기야 필름 구하기도 쉽지 않고 촬영한 필름을 현상할 곳을 찾기도 마땅치 않은 추세이니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온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를 제치고 어디를 가든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등장으로 셀카라는 신종어가 탄생 하였으며 요즘은 셀카봉까지 등장하여 혼자서 자기를 주인공으로 사진 찍기 삼매경에 푹 빠진 이도 많다. 셀카가 주로 여학생이나 젋은 여성층을 셀카홀릭으로 만들었다면 스마트폰에 빌트인 되어 있는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는 전 세계인을 사진작가로 만들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는 그 기능 면이나 성능 면에서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를 능가 한다. 아무리 성능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더라도 사진이 좋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좀 더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알아보기로 하자. 스마트폰도 엄연히 카메라 이므로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그 첫 번째가 렌즈 관리이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안경을 전용 수건으로 흠집 안 나게 잘 닦아서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렌즈도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묻지 않게 잘 관리해 줘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 엥겔스의 변증법을 보면 양질전화의 법칙이 있는데 이 법칙은 양이 많아지면 그 질도 높은 수준으로 변화 된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진과 정확히 부합되는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스마트 폰으로 많은 양의 사진을 찍다보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나서 수준 높은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예기 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이하 폰카) 촬영에서 중요한 사항중 하나가 바로 흔들림 없이 촬영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폰카를 찍는 사람과 찍히는 피사체에게 모두 적용되는 말이다. (사진1. 비교적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자도 흔들림 없이 촬영했고 피사체인 강아지 또한 정지하는 순간 촬영 되었다.) 날씨 좋은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 촬영을 하면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오는데 집안이나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경우 사진이 잘 안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촬영하는 순간 폰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몰론 폰카를 폰카 전용 삼각대에 거치하고 수동 모드에서 ISO값이나 조리개 수치, 노출 시간을 조절하며 찍는다면 최고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테지만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가장 많이 촬영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자동 모드에서 폰카를 손으로 파지하고 가장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예기해 보고자 한다. ▲ 사진2 : 남산의 해넘이, 사진 : 한남기 교수 © 상조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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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 기능 중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기종이 있다. 그만큼 흔들림 없는 촬영조건이 중요 하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폰카 뿐만 아니라 모든 카메라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특히 폰카를 촬영할 때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폰카 하단에 위치한 셔터 버튼을 톡톡 누르면서 촬영 하는데 이는 잘못 된 경우 이다. 아무리 부드럽게 셔터 버튼을 누르더라도 폰카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제 부터는 셔터 버튼에 살여시 손가락을 갖다 대고 있다 손가락을 떼면서 촬영해 보라. 폰카 카메라 셔터 버튼은 누를 때 찍히는 것이 아니라 눌렀다 때는 순간에 촬영되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이 이를 모르고 있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어떤 기종은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연속 촬영되는 기종이 있으니 이때는 빠른 속도로 연속 촬영하여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폰카를 촬영할 때 사용되는 기본모드가 자동모드 이다. 자동 모드에서는 조리개 값, 셔터 스피드 등이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 세팅 되는데 이때 어두운 곳이나 사물을 확대하여 망원 렌즈처럼 촬영할 경우 흔들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때는 주위의 사물을 이용하여 촬영하면 한결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럼 촬영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물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자기 자신의 몸일 것이다. 폰카를 손에 쥐고 팔을 들어 촬영할 경우 흔들림이 발생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이용하자. 팔뚝과 팔꿈치를 가볍게 몸에 밀착 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 몸을 벽이나 난간 등에 기대어 촬영하면 흔들림 없는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테이블 같은데 팔을 올려놓은 자세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카메라 셔터가 찰칵하는 순간은 상당히 짧은데 보통 1/100초 정도 까지는 흔들림의 걱정에서 자유롭다. (사진2. 옥상 난간에 폰카를 거치하여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촬영한 석양 사진.) ▲ 사진3 : 런치버거, 사진 : 한남기 교수 © 상조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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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리개 값이 최저치로 세팅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위가 어두운 경우 수동 모드나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 스피드를 1/60초, 1/30초, 1/15초 등으로 조절해 주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폰카가 흔들려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셔터 스피드가 1/30초 이하의 저속으로 내려가면 어떡하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삼각대가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누가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겠는가. 이때 가장 좋는 방법은 수평이 보장되는 사물 위에 폰카를 세워놓고 촬영하는 방법이다. 째즈 선율이 흘러나오고 촛불이 하늘거리는 카페의 실내 전경을 그 분위기까지 모두 살려 폰카에 담고 싶다면 이렇게 촬영해 보자. 먼저 테이블위에 스마트폰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냅킨 몇 장을 깔고 그 위에 폰카를 세워 놓고 폰카 뒷면을 컵 등으로 기대어 고정 시킨다. 아마도 셔터 스피드가 최소 1초 이상이 될 텐데 손가락으로 폰카를 터치하며 촬영하면 당연히 흔들릴 것이다. 이때는 폰카의 타이머 기능이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보자. 기대 이상의 멋진 사진이 촬영될 것이다. (사진3. SNS 상에서 많이 공유되는 음식사진.) 많은 사람들이 폰카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사진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진은 인물사진, 풍경사진, 음식사진, 여행사진 등 소소한 일상의 기록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그 중에서 잘 나온 사진들은 SNS를 통해서 공유 한다. 어쩌면 폰카 촬영의 붐(Boom)은 오프라인의 생활의 기록을 온라인상의 SNS로 공유 하면서 부터 자연스럽게 발생한 새로운 트랜드 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멋진 사진을 선호하고 갈망한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후보정이 필요하다. 촬영한 사진을 좀 더 멋지게 만들려면 밝기, 대비, 색조, 채도, 색온도 등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 각종 사진 보정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촬영 후 후보정 작업도 해볼 것을 권하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스마트폰 촬영 팁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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