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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백과사전 플랫폼 나무위키, ‘상조회사’ 키워드 신설 ‘눈길’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2/09/15 [14:17]

 

-허위·날조 등 편파적인 정보 노출에 지친 소비자에 객관적 정보 제공 기대

 

국내 2위 백과사전 커뮤니티로 잘 알려진 나무위키에 ‘상조회사’ 항목이 만들어졌다. 기존 나무위키에서 ‘상조’를 검색할 경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나 객관적이지 않은 데이터로 후불제 의전 등 특정 집단을 옹호하거나 상조에 대한 비판 일색의 정보들만 노출돼 문제가 많았으나 이번에 새롭게 작성된 ‘상조회사’ 항목엔 특정 집단을 옹호하거나 그릇된 정보 제공 없이 ‘백과사전’의 취지에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검색한 상조회사 항목을 살펴보면 크게 ▲상조회사 개요 ▲상조산업 현황 ▲상조회사가 하는 일 ▲상조회사의 필요성 ▲장례비용 컨설팅 방법 ▲상조회사 고르는 방법 ▲상조회사 폐업 시 보상 방식 등으로 구분돼 상세 기술돼있다.

 

먼저 상조회사 개요에 따르면 장례·혼례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인력서비스(의전도우미, 장례지도사 등)를 제공하여 예식이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곳이라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조회사는 일본의 상조회사를 벤치마킹하여 시작됐지만 최근 장례·혼례에만 국한된 일본과 달리 크루즈, 여행, 어학연수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상조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먼저 상조회사는 핵가족화를 거쳐 개인의 몫이 된 장례를 지원하는 상·장례 전문가라 설명하면서 장례 발생 시 처음부터 끝까지 상주의 곁에서 도움을 주고, 장례가 발생하면 상조회사는 사전에 계약한 내용에 따라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전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어 경황이 없고 정보가 부족한 상주와 유족을 대리해 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 등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율하는 한편, 그 밖에 사망진단서 발급, 화장장 예약 등 세세한 절차들도 안내해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구분하지 못하는데 대해 나무위키는 ‘장례식장은 장례가 발생한 이후에 장소를 대여해주는 공간이지만 상조회사는 미리 상·장례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도움을 주는 일종의 상장례 매니지먼트 회사다’라고 구분을 명확히하고 있다.

 

또, 장례식장은 조문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음식을 제공하며, 여러 장례절차 중 일부라면서 장례절차는 3일장과 발인 후 화장장을 거쳐 묘지(봉안당 등)에 안치하면 종료되고, 이때 상조회사는 상·장례 전문가로서 위의 모든 장례절차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준다는 점이 장례식장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조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조회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상조상품에 가입했다고 해서 모든 장례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상조상품은 수의, 관, 빈소설치물(꽃, 향, 제기) 등이 포함된 장례물품과 문상객도우미, 장례지도사 등의 인력 서비스로 구성되고,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조상품 외에도 장례식장 이용료, 식대, 화장비용, 장지비용 등의 항목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는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나 또는 가족에게 언젠가는 꼭 발생하는 일이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장례에 관해 미리 준비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고 크게 관심도 갖지 않는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상을 당한 뒤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가지를 쓰는 등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죽음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미리 준비,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등 웰다잉 문화가 확산되면서 상조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가는 한편, ‘상을 당한 지인의 조문을 갔다가 지인이 상조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보고 마음에 들어 상조회사에 가입하는 사례도 제법 많다’고 소개했다.

 

“최저가 마케팅 함정, 합리적인 비용 설계해야”

 

최근 여럿 후불제 의전업체가 ‘최저가’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가입을 유치하고 실제 행사를 이용하게 되면 각종 용품에 대한 추가비용을 청구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비용 설계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어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항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반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는 일반 3일장만 생각하기 쉬운데 가족장, 수목장, 종교장, 음악장 등 다양한 종류의 장례식이 있다’며 ‘미리 평소 생각하는 장례에 대해 미리 상담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상조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기성상품 외에 맞춤형 상품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미리 선택한다면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하고 예산에 맞춰 합리적으로 장례를 치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가 상품이라는 광고에 현혹돼 가입한다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부담해 오히려 더 비싼 값을 치룰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상품에 포함된 옵션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바가지를 쓰지 않고 상을 치룰 수 있다’며 ‘여러 상조회사와 상담을 통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과 부가적인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적합한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력, 행사 실적, CCM 인증 여부 등 가입회사 선정 추천

 

나무위키에서는 이번 상조회사 키워드 등록을 통해 좋은 상조회사를 고르는 팁을 함께 게재하고 있어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에 대해 나무위키는 ‘상조회사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소 자본금 15억 이상이어야 하고, 회사 폐업 시 소비자 피해 보상이 가능한 보험에 가입한 후 지방자체단체에 등록해야 영업할 수 있다’며 ‘2022년 9월 기준 전국 지자체에 73개 상조회사가 등록돼 있으며, 이 상조회사들에 대한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사업자정보공개 메뉴 또는 공정위가 운영하는 내상조 찾아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상세 안내하고 있어 소비자의 정보 습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후불제 의전업체가 상조회사를 표방하고 나서며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 상조회사와 동일 업종으로 착각하는 가운데, 나무위키에서는 ‘후불제 상조회사나 협동조합 방식의 상조회사는 법 적용을 받는 상조회사가 아니다’라고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는 한편, 후불제, 협동조합의 경우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보상 받을 방법이 전혀 없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상조회사 가입의 팁으로 CCM 인증을 받은 11개 상조회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또 정부가 인증한 상조협회 가입사인지 여부를 비롯해 장례실적이 충분한지, 비수도권 업체의 경우 오랫동안 업력을 다졌거나 그에 따른 평판이 어떠한지 후기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상조회사를 고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상조회사의 폐업 시 피해보상 방법, 상조회사의 재무제표 특수성 등에 대한 언급 등 여타 인터넷 자료에서 볼 수 없던 객관적인 정보들을 망라하고 있어 그동안 편파적인 정보 노출로 제대로 된 지식을 쌓을 수 없었던 많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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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15 [14:17]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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