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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빗장 푼 해외···상조업체 크루즈 회복 기대
위드코로나 전환 움직임에 세계 관광 소비 급증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2/03/11 [09:52]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던 크루즈 여행이 기지개를 다시 켤 전망이다.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독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본격적인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있다. 또한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방역 빗장을 해제하면서 여행과 외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한 관광청들 역시 운영 재개와 더불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러한 정세에 힘입어 크루즈 여행상품 활성화의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상조업계도 상품 판매 재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2년간 활동이 없었던 주한 외국 관광청들이 최근 운영을 재개하는 한편, 세계 각국이 여행 재개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정세에 힘입어 해외 각국이 여행객의 자가격리 기간을 축소하고 PCR 검사 의무 등을 폐지하면서 여행 빗장을 차츰 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자 수가 폭등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나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이 당초 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위드코로나에 동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2년은 국내외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최근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로 운영을 중단했던 주한 베트남관광청이 3월말 관광청을 다시 열기로 했다. 베트남관관청 측은 나아가 기존 여행 컨텐츠 외에 메타버스 교류 사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만관관청, 이탈리아관광청, 캐나다관관청, 노르웨이관관청 등 여러 국가들도 일제히 새 여행 컨텐츠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종 워크숍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인력 확충 등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각국의 빗장이 풀리면서 우리나라의 방역체계 역시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PCR 검사자의 기준과 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이 완회되고, 확진자를 비롯한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여전히 존재하고,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도 유효하나 종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또 백신접종자의 경우 동거인이 확진자여도 격리를 면제하는 등 코로나19의 불안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아시아·유럽 등 방역조치 대폭 완화···일부국가 마스크 착용도 해제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베트남은 해외여행 등 모든 개방 시점을 3월 15일로 설정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보건·외교 등 정부부처가 국내·국제관광을 전면 재개하는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항공·육로·해로 등 모든 루트의 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예방접종 증명서나 완치 증명서의 지참, 24시간 내 자가키트 검사와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 잇따라 방역 빗장을 푼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가들은 베트남보단 입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크루즈 여행의 주요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오미크론의 위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 하에 PCR 검사 외에 별도의 격리 조건은 없다. 다만 코로나검사 음성 확인서는 지참해야 한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에는 3월부터는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프랑스 역시 지난 2월부터 모든 국가의 3차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코로나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조차 면제했다. 자국 내의 방역지침도 대폭 완화함으로써 대형 경기장이나 콘서트 관람도 가능해졌다. 나아가 3월부터 백신패스 시설 내 마스크 착용도 사라졌다. 노르웨이 역시 이러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 규제 조치를 모두 철회하며 사실상 완전한 의미의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상황이다.

 

2020년 3월부터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는 등 강력한 입국제한 조치로 요새라 불렸던 호주 역시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여행자 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를 출발한 50여 편의 여객기가 잇따라 호주에 도착하며 그간의 갑갑함을 씻어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 개방을 앞두고 멜버른 국제공항을 찾아 “기다림은 끝났다”며 “돈 가져오는 것 잊지 말라. 쓸 곳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미국, 대유행 이전 이상으로 여행 소비 증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국내 여행 한정으로 ‘보복소비’에 따른 여행이 활발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사정이 나아지면서 국제 여행도 원활하게 다녀올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역시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이에 따라 외식이나 나들이를 비롯해 여행에 대한 소비자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7일 많은 미국인들이 여행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광업체 윈리조트는 “2020년과 2021년 상반기까지 봉쇄책으로 인해 억눌렸던 프리미엄 고객들이 다시 여행과 지출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 관광 시설인 월트디즈니 역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국내와 해외의 놀이공원 수익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최근 분기에 사업이 활기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개인 간 숙박시설 제공 채널인 에어비앤비 또한 올해 해외여행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대표는 지난 2월 15일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이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고, 스티븐슨 재무이사는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이번 여름 시즌 숙박 예약이 25% 더 많았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마스크 벗고 여행재개 나선 크루즈 선사···상조업체도 모객 시동

 

크루즈 여행 역시 활기를 띤다. 한때는 ‘코로나19의 온상’으로 사실상 업계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던 크루즈 선사가 각국의 방역 철폐에 따라 마스크를 벗고 모객에 나섰다. 지난 9일 언론매체 올랜도센티넬에 따르면 유명 크루즈 회사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이 미국 내 항구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유럽여행의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하나 해외 방역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용한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일본과 더불어 크루즈 선내 감염이 속출하면서 지난 2020년 3월부터 15개월 동안 운행을 전면 중단해왔다. 약 2년에 걸친 코로나19와의 싸움 끝에 문을 열게 되면서 이외의 선사에서도 2022년 여행객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크루즈 선사들이 운행을 재개하게 되면 각 선사들과 제휴한 상조업계 역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프리드투어는 국내 여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운행하는 서부 지중해, 버뮤다, 북유럽 크루즈 상품 모객에 나섰다. 크루즈 관련 주식도 상승세다. 크루즈주와 관련해서는 대표적인 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톱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임스 하디만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 부유층이 크루즈 여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조업체의 경우 훗날을 대비해 미리 상품에 가입하는 구조적 특성상 기존에 모객해둔 크루즈 가입자들이 많은 경우 올해부터 관광이 본격화되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영업상황이 코로나19 이전수준으로 활발하다 보긴 어려우나 올해부터 다시 여행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상조업체건 여행업체건 크루즈를 잠정 휴업하고, 국내 여행 상품으로 연명해왔는데 이제 해외에서도 하늘길과 뱃길을 열어줌으로써 크루즈 매출이 다시 급신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크루즈 여행 해외업체인 코러스투어 측도 “최근 한인 크루즈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크루즈, 리비에라 크루즈, 태평양 해안 크루즈, 알래스카 크루즈 등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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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11 [09:52]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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