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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상조, 또 선수금 누락 예치 적발···공정위 두 번째 ‘경고’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19:41]
▲ 공정위는 9월 14일, 향군상조의 할부거래법 위반 행위(선수금 누락)에 대해 심사관 전결 경고 조치를 내렸다.     © 상조매거진


고객 선수금 일부를 누락 예치해 지난 7 공정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재향군인회상조회(이하 향군상조)가 두 달만에 또 다시 같은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향군상조는 하나은행과 예치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가입자 정보, 상품대금, 선수금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10건의 계약 자료를 전부 누락했다.

 

또한 15023건의 계약에 대한 선수금 내역도 실제보다 축소했으며, 15033건의 총 선수금 규모 194억원의 48.81%95억원만 하나은행에 예치한 상태로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할부거래법 제27조 제10항 위반과 더불어, 34조 제9호 금지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으나, 향군상조가 스스로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해 심의 절차 없이 심사관 전결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향군상조는 지난 7월에도 동일한 법 위반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다.

 

향군상조는 당시 총 844건의 계약에 대해 법정 선수금에 못 미치는 48.69%(20191216일 기준)만 예치한 사실이 드러나 심사관 전결 경고조치를 받았다.

 

한편 향군상조는 지난 1,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뒷배로 둔 향군상조컨소시엄측에 매각된 후 계속적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컨소시엄 측은 320억원에 향군상조를 인수한 후, 약 한 달여 만에 378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려 김봉현 회장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3월에는 향군상조의 자산 등을 빼돌린 사실을 숨긴 채 보람상조에 40억원의 웃돈을 얹어 다시 매각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재향군인회 측에서는 컨소시엄을 상대로 재매각 관련 계약을 위반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보람상조 역시 컨소시엄 측이 빼돌린 자산을 되찾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선 한편, 향군상조의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25만 회원 모집한 신협, 영업 중단 상태···해약도 급증, 경영 정상화 빨간불

 

문제는 향군상조의 잇따른 매각과 공정위 경고조치 등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경영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맹점은 기존 향군상조의 절반 이상의 영업을 도맡았던 신협 측의 반응이다. 향군상조의 매각 자체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던 신협은 지난 2, 법원에 낸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현재 아예 영업을 멈춘 상태다.

 

특히 신협은 지난 2007년부터 향군상조와 상품 판매 제휴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까지 25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상조의 전체 회원이 약 30만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러한 신협 측이 현재 더 이상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 향군에서 컨소시엄으로, 컨소시엄에서 또 다시 보람상조로 주주가 잇따라 바뀌며 소비자들 또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고, 올초 급기야 코로나19 사태마저 겹치면서 대량 해약사태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 신협이 앞으로 기존 향군상조와 맺었던 판매 제휴를 현 주주인 보람상조와 계속 이어갈지 여부 역시 현재의 상태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신협과 향군상조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향군상조가 신협에서 상품을 판매할 당시 월 수 천 건의 신규 회원의 모집이 가능했다면 현재는 백 단위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른 상조업체에서도 신협과 MOU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신협 또한 보람상조와 판매 제휴를 이어가지 않을 공산이 높은 여건 속에서 보람상조의 입장에서는 라임 세력으로 인한 피해, 해약 방어, 신규 영업 창출 등 3중고로 인한 애로와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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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8 [19:4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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