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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칼럼] 장례식장, 위생 관리 철저·제도 개선 통해 감염병 유행 차단해야
 
남승현 전문위원   기사입력  2020/08/31 [09:20]


오늘날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는 의료법에서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 및 감염관리 전담인 배치 등 의무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장례식장 시설과 관련해서는 감염관리에 대한 규정은 없고 다만,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시신의 위생적 관리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서, 감염관리 측면에서는 의료기관에서 다루던 환자가 사망한 상태에서는 그대로 장례식장으로 이송되고 그에 따른 병원 미생물의 분포 또한 장례식장도 의료 환경과 유사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장례식장에도 감염관리를 위한 제도적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한 관리 주체별 역할 또는 기능 정립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며 단계적 장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장례식장의 감염관리는 종사자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스템 측면에서 위원회와 같은 별도 조직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전문교육, 의료인을 활용한 자문단 구성, 전담인력 배치 등의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현재, 35%정도는 분향실을 3개 이하 갖고 있는 소규모 장례식장인 점을 감안 한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별 위원회 및 보건소를 비롯한 감염관리 전문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서 그 기능을 충분히 할 수도 있겠다.

 

장례식장은 단순한 장례식 영업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필수 보건산업 시설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보건을 위한 감시체계를 위해 기술 지원과 교육 제공이 함께 공유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사회적 문제로 지적 되었던 메르스 사태에서 교훈을 보듯이 범국가적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될 때 사망자 처리는 민관합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사망자로부터 시작되는 감염관리를 장례식장 단독으로 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발생 할 수 있다. 사망자를 다루는 장례식장은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집합시설이기 때문에 잘못된 감염관리는 사회적 문제점의 시작으로도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관협력과 함께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장례식장에서 장례의식도 중요하지만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감염관리 인력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감염관리 인력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의료관련 감염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다양한 시신을 다루는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장례지도사 표준 교육과정에서도 감염 관리에 대한 교육이수 시간을 확대하고 국민보건 위생 차원에서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제도도 검정 방법을 개선하여야 한다. 또한, 현재 업무에 종사 중인 장례지도사에 대해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뒷받침 되도록 하여야 한다.

 

장례식장 감염관리체계를 위한 제언, 표준화된 감염관리 기준 필요

 

장례식장에서도 시설, 인력, 운영 등에 관한 표준화된 감염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시설에 대한 표준화 관리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시설위생 기준에 따라 3가지로 시설을 구분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각 시설의 특성에 맞추어 표준화된 감염관리 기준이 마련되도록 제안하는 바 이다. 시신을 관리하는 시설은 시신을 비롯해 폐기물관리 등의 감염관리를, 빈소 및 접객실의 경우 공기, 음식물 등의 감염관리를, 사무실 및 편의 시설에 대해서는 개인 위생 중심의 감염관리 표준화가 만들어지도록 한다. 인력면에서 표준화된 감염관리는 종사자 체용 단계에서는 건강진단서가 첨부되어야 하고, 근무 과정에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하여야 하며, 감염관리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제도적인 규정이마련되어야 한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표준화된 감염관리는 환자 사망자의 감염성 위해정도를 의료인이 등급화하여 구분하고 그 정보가 해당 시신을 이송하고 관리하는 모든 장례지도사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장례식장에서는 사망자의 감염 위험 등급에 따라 취급 규정, 개인보호장구 착용, 주변인의 접근 등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장례식장에서 발생될 수 있은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지침이 마련되고 효율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종사자 영업자 모두 인식의 전환과 하려는 의지가 함께 필요하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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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31 [09:20]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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