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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조·다단계·방판 등 집합금지명령 2개월째 유지, 영업손실 불가피
다단계·교회 등 집단감염 잇따라 명령 해제 시점 불투명, 공정위 지원책도 미비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8/04 [10:04]



지난 6월 8일 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다단계를 비롯한 방문판매, 상조업체까지 아우르는 집합금지 및 제한명령을 내렸지만, 2개월째 조치 완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업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관악구 다단계 업체인 리치웨이로부터 불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연쇄 감염 차단하고자 다단계 업체는 물론, 모든 대면영업을 위한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및 제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별도의 해제 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무기한 명령을 내림으로써 현재 2개월째 대면영업이 어려워진 상조업계의 애꿎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소재 상조업체들은 해당 조치에 따라 각 사무실 곳곳에 집합제한 관련 스티커를 붙이고, 일체의 판매관련 세미나 등을 금한 상태로 비대면 판매를 통한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 등 언택트 판매의 활성화로 출구 전략을 내놓거나 1:1 상담과 타 지역에서 판매 활동을 재개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문제는 이러한 다단계·방문판매 업체와 또 각종 홍보관 영업으로 인해 다소 억울한 입장에 처하게 된 상조업계의 피해에 대한 지원책조차 미비하다는 것이다.

 

다단계·방문판매 업계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6개월 간 공제료 전액 납입 유예와 지연이자 면제, 공제료 할인과 담보율 인하, 긴급 운영자금 융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영업손실로 인한 충격을 다소 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조업계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관련 경제적 피해가 장기화된 5월이 되서야 주무부서인 공정위와 지원 방안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시 여러 상조업체들은 다단계·방문판매 업계와 마찬가지로 담보율 인하와 공제료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고, 공정위 역시 이에 수긍한 것처럼 비쳐졌으나 한 달이 지난 6월 17일, 기존에 협의한 내용은 무시한 채 1년 동안 공제료 절반을 인하하겠다는 방안만 기습적으로 발표해 업체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런 상황에서 기약없는 집합금지명령까지 더해지며 많은 상조업체들이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으며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한 것까지 감안하면 더욱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악재로 번진 현 상황에서 서울시의 조치는 물론 수긍이 간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저마다 마케팅 전략을 수정·보완하며 대응해나가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고, 이는 비단 상조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문제는 아직까지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비밀리에 모임을 가졌다가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업종으로 인해 집합금지명령이 언제 해제될지 전혀 기약이 없다는 것이며, 이러한 어려움을 무시한 채 생색내기용 지원책만 내놓고 있는 공정위의 무관심에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집 등 일부 업종은 집회금지명령이 해제됐으나 다단계·방판·상조업체의 집회금지명령은 유효한 상태다”며 “아직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던 경기도는 8월 3일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키로 했으나 지난 31일, 다시금 2주일 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집합금지명령 기간에도 방문판매업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타나자 다단계 업체와 후원방문판매업체, 방문판매업체 등 4849곳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17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연장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23일 이후 경기도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자 가운데 19%가 방문판매업 관련 감염자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명령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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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4 [10:04]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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