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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강 장례행사-유교식3일차-우제에서 탈상까지
 
상조매거진   기사입력  2011/03/30 [09:48]
상조매거진은 2011년 새해를 맞아 상조매거진 교육전문위원인 민복기씨의 ‘민복기의 상조스터디’를 연재할 계획이다. ‘민복기의 상조스터디’는 총 53회분으로 1월3일부터 3월말까지 매주 월~금 연재하게 된다. - 편집자 주 -






 

우제(虞祭)


1. 우제의 의미와 시기

우제(虞祭)는 고인의 육신을 매장한 다음 그 영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고인의 영혼이 편안히 신주(神主)에 안착(安着)하도록 드리는 제사이다. 초우(初虞), 재우(再虞), 삼우(三虞)로 나누어 올린다. 고례(고례)에서는 초우는 장사(장사)한 당일에 집으로 돌아온 날 올리며, 재우는 초우를 지낸 후 첫 유일[柔日: 일진(日辰)에 천간(天干)의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가 든 날]에 올리고, 삼우는 재우를 지낸 후 첫 강일[강일: 일진에 천간의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이 든 날, 무조건 재우의 다음날이 된다]에 올렸다. 그러나 요즘에는 장사한 당일에 초우, 그 다음날 (유일과 강일 일진에 관계없이) 재우, 그 다음날 삼우를 올린다.

2. 초우제까지는 챙겨주자!

상조회사마다 다르지만, 행사참가자가 초우제까지 집례해 주는 경우도 있다. 장지에서는 조문객과 산역꾼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과정이 복잡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되어 유족들도 경황이 없지만, 집으로 돌아와 초우제를 올리는 시점에는 한숨 돌리게 된다. 이 때 마지막 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유족들에게 상당한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고, 일가친척들을 상대로 한 행사 후 영업도 용이하게 해주므로, 행사참가자들은 가급적 초우제까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탈상(脫喪)

탈상이란 말의 의미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를 다했으므로 마친다는 것이다. 고례에서는 부모상(父母喪)에 있어서 장기지상(杖朞之喪: 부친이 살아계실 때 치르는 모친상)인 경우 1년 만에 탈상했으며, 그 외에는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27개월 만에 탈상했다. 우리가 흔히 「삼년상(三年喪)」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나 정확하게 27개월 상(喪)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 전통예법이 지켜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당일 탈상 · 삼우 탈상 · 사십구재 탈상 · 백일 탈상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 것이 대세이다.

1. 당일 탈상(當日 脫喪)

요즘에는 장사를 지낸 당일(장례행사 3일차)에 탈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화장(火葬)하는 경우에는 화장을 마친 후 유골함을 모시고 탈상제(脫喪祭)를 지낸 후에 바로 탈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요즘에는 전체 장례의 70% 이상이 화장이므로, 당일 탈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다.

2. 삼우 탈상(三虞 脫喪)

고인을 매장(매장)으로 장사한 경우에 삼우 탈상이 많은데, 말 그대로 삼우제(三虞祭)를 마친 후에 탈상하는 것이다. 대개 장사를 지낸 다음다음날(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5일차)에 장지를 다시 찾아서 유택 앞에서 삼우제를 올리고 바로 탈상하게 된다. 고인께서 돌아가시고 3일 동안 장례 지내고 5일째 되는 날 유택을 다시 찾아 제사를 지낸다 하여 삼오제(三五祭)라고도 하지만, 삼우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3. 사십구재 탈상(四十九齋 脫喪)

주로 불교식 장례에서 하는 탈상 방법이다. 고인께서 돌아가신지 49일째 되는 날, 사십구재(四十九齋)를 올린 후에 탈상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제사 제(祭)자를 써서 「49제」라고 쓰기도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며, 불교식 법회를 의미하는 한자인 「재(齋)」자를 쓰는 것이 맞다. 우리나라에서 사십구재는 불교식은 물론 일반유교식 장례에서도 성행하고 있으므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4. 백일 탈상(百日 脫喪)

과거 가정의례준칙에서는 『부모/조부모와 배우자의 상기(喪期)는 사망한 날부터 100일까지로 하고 그 밖의 사람의 상기는 장일(葬日)까지로 한다.』는 규정을 두어 백일 탈상을 지킬 것을 온 국민의 원칙으로 삼았었다. 돌아가신지 100일째 되는 날 탈상하라는 것인데, 100일 탈상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고례의 졸곡(卒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고례에서는 고인께서 돌아가신지 3개월이 지나면 적당한 강일[剛日: 일진에 천간의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이 든 날]을 택하여 졸곡제(卒哭祭)를 지냈다. 졸곡이라는 말은 「소리 내어 우는 것을 마쳤다」는 뜻인데, 졸곡제를 드린 후에는 수시로 하던 곡(哭)을 그치고, 아침저녁으로 상식(上食)을 올릴 때만 곡을 했었다. 요즘에는 유족들이 100일간 상복을 입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상장(喪章)을 가슴에 다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 그림 협조: 보람상조, 이화라이프


                                                                                           - 51강에서 계속 - 

 
  민복기 상조매거진 교육전문위원 약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

() 보람상조 기획실(차장)
() 에이스상조 영업부(부장)
() 이화라이프 교육부(부장)
() 상조매거진 교육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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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30 [09:48]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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