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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신규 회계지표 분석해 상위업체 공개···업계의견 일부 반영됐지만 개선점 여전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7/01 [13:54]

공정위가 1일 새로운 회계지표를 도입, 상조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 각 부문별로 상위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지표를 개선하고 신규 지표를 추가함으로써 각 회계지표가 상조업체의 장·단기 환급능력, 영업의 안정성, 영업의 성과를 적절히 반영토록 설정했다.

 

전년 대비 추가된 지표는 현금성자산비율과 해약환급금준비율로, 각각 상조업체의 영업 안정성과 단기적 환급능력을 반영토록 했다. , 지급여력비율의 명칭을 청산가정반환율로 변경했다.

 

이번 회계지표 분석은 2019년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한 81개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다만 공정위는 정보 제공의 효율성 차원에서 81개 상조업체 중 선수금 예치금이 5억 원 미만이거나 감사의견이 한정의견 또는 의견거절인 11개 업체는 제외했다.

 

 

 

기존 지급여력비율을 뜻하는 청산가정반환율의 81개사 평균은 108.8%, 100% 이상인 업체는 27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산가정반환율이 0% 미만인 업체도 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나의 지표만으로 특정 상조업체의 폐업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소비자는 해약환급금준비율, 영업현금흐름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산가정반환율이 100% 이상인 업체는 교원라이프, 다온플랜, 동양상조, 두레문화, 바라밀굿라이프, 삼육리더스라이프, 새부산상조, 신원라이프, 씨엔라이프, 아이넷라이프, 에이플러스라이프, 영남글로벌, 조흥, 천화, 평화누리, 프리드라이프, 늘곁애라이프온, 다나상조, 더케이예다함상조, 디에스라이프, 제주일출상조, 좋은라이프, 하늘문, 한양상조, 해피애플라이프, 현대에스라이프, 휴먼라이프 총 22개사로 분석됐다.

 

 

선수금 예치금을 제외한 현금성자산비율 부문에서는 분석대상 업체의 평균이 5.3%이며, 평균 이상 업체는 23곳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태양상조로 26.0%를 기록했으며, 이어 바라밀굿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개발, 해피애플라이프, 더리본, 매일상조, 금강문화허브, 크리스찬상조가 상위 10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총고객환급의무액 대비 실제 업체가 갖고 있는 단기성 자본을 의미하는 해약환급금준비율 부문의 평균은 45.2%였으며, 평균 이상인 업체는 18곳이었다. 상위 10개사에는 하늘문이 713.4%로 가장 높은 준비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한양상조, 제주일출상조, 조흥, 바라밀굿라이프, 영남글로벌, 두레문화, 좋은세상, 아이넷라이프 순으로 랭크됐다.

 

 

상조업체의 한 해 영업에 따른 현금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영업현금흐름비율은 평균이 5.1%였으며, 평균 이상 업체는 31개사로 회계지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현금흐름이 크다는 것은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값이 클수록 폐업 또는 해약환급금 미지급 등의 위험 발생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상조업체를 선택할 때, 나머지 지표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선수금을 부채로 계상하는 상조업계 회계특성상 영업이익과 더불어 현금흐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영업현금흐름비율 상위 10개사에는 휴먼라이프가 79.3%로 가장 높았고, 씨엔라이프, 조흥, 대한라이프보증, 교원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 아이넷라이프, 좋은세상, 우정라이프,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회계지표 상위업체 명단 공개는 선수금 예치금 5억원 미만업체를 비롯한 감사의견 거절 업체 등을 분석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객관적인 정보 제공에 무게를 실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급여력비율이나 영업현금흐름비율 등 각각의 회계지표는 모두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나 이러한 수치들을 각각 따로 분석하는 것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현금성자산비율이 높은 업체가 해약환급준비율 부문에서는 순위권에 들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실제 상조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 업체가 지급여력비율 1위에 랭크되면서 많은 언론매체가 해당 업체명을 강조하며 보도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때문에 실질적인 회계지표 양호 업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내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또한 상위권 업체들과 중·하위권 업체 간 선수금 보유액이나 자산총계 등이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조산업의 특성상, 단순히 각 지표를 비율로 나타내 순위를 매기는 것도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신규 회계지표안 마련을 앞두고 지난해 공정위에서 업계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명칭을 수정하거나 영업력이 없는 업체를 분석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여러 부분이 개선됐다다만, 여전히 ‘4가지지표만으로, 그것도 모든 지표에서 각기 다른 들쑥날쑥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지표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과연 우수한, 혹은 양호한 상조업체를 가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향후 각 지표가 실질적인 업체의 재정건전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지표·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및 제도개선, 지표보완을 통해 회계지표가 실질적인 자산성을 반영하게 하여 지표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예정이다.

 

공정위 측은 향후 회계지표를 추가적으로 개선·보완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상조업체 폐업 등으로 발생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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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1 [13:54]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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