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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①] 금감원 공시업체 51개사, 선수금 총 5조 3132억원
정상운영 84개사 중 외감 기업 비중 다수, 대형사 중심 재편…전년 대비 13.09% 성장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3:46]


지난해부터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으로 모든 상조업체의 회계감사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전체 84곳의 상조업체들은 회계 결산일로 부터 4개월 이내에 공정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악화된 것을 감안해 제출 시한이 다소 미뤄졌다. 지난해 한·일 외교 갈등에 따라 크루즈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산업의 여건이 나빠진 상황이다. 그러나 자본금 상향 조치 후 첫 해 동안 상조업계는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대형사가 중심이 된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외감 기준 업체 51개사의 선수금 규모가(424일 기준 분석)531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09% 성장, 꾸준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또한 외감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의 수 역시 전년 47개사에서 51개사로 늘며 시장의 볼륨 역시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편집자주-본 분석일자는 4월 24일 분석 기준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1개사의 2019년말 총 선수금 규모는 53132억원으로 전년 46979억원 대비 13.09% 증가했다. 상조업계는 지속적으로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전년도의 성과는 자본금 증자 후 성장통과 더불어 크루즈 산업의 위축과 최근의 코로나19 사태까지 여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는 상조업계가 자본금 증자 조치 이후 영세·부실 업체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리딩 컴퍼니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단일 상품에 치중하지 않은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GA·홈쇼핑 등 기존 오프라인 채널 외에 다양한 판로를 확대해나간 것도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조업계의 규모의 경제가 이뤄짐에 따라 상조업체 83곳 중 외감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의 수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1842개사였던 외감 업체의 수는 201947개사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1개사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다만, 외감 기업인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회계법인과 감사 준비 사정에 따라 4월말까지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외감 기업의 수는 52개사가 된다. 덧붙여서 각 상조업체의 감사보고서는 지난 424일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외감 업체 51개사 선수금 규모전체의 95% 차지

 

외감 업체 51개사의 선수금 규모는 전체 상조업체의 지난해 하반기 선수금 규모인 55849억원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시장의 전체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이는 대형사 중심으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상조산업이 앞으로 대형사 중심의 운영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보람상조는 지난 3월 선수금 3000억원대 회사인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한국힐링라이프를 인수하며 볼륨을 키움으로써 선수금 12500억원대 회사로 발돋움했으며 최근 자산 1조원을 돌파한 프리드라이프 또한 좋은라이프·모던종합상조 등을 인수한 VIG파트너스와의 투자 계약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1조 회사 간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드라이프 선수금 9000억원 돌파하며, 단일기업 최다

 

금융감독원 공시 업체 51개사 중 선수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9193억원을 보유한 프리드라이프로 전년 8025억원 대비 14.55%의 준수한 성장률을 보여줬다. 이어 업계 최초로 결합상품을 런칭해 큰 인기를 끈 대명스테이션이 4791억원의 선수금을 확보하며 2위에 올랐다.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로 폭 넓은 수요층이 존재하는 더케이예다함상조도 41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616억원 대비 15.66% 증가했다. 또한 대명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높은 결합상품 판매를 보인 교원라이프가 3279억원의 선수금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보람상조에 인수된 재향군인회상조회가 319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에는 보람상조라이프(2940억원), 부모사랑(2414억원), 보람상조피플(2074억원), 더리본(1797억원), 한강라이프(15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람상조의 경우, 그룹사인 보람상조라이프·보람상조피플·보람상조애니콜을 비롯해 최근 인수한 재향군인회상조회와 한국힐링라이프의 선수금을 합산한 결과 8338억원의 선수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시 예정인 선수금 3000억원 대 법인인 보람상조개발을 합산할 경우 12500억원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 모던종합상조와 금강문화허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좋은라이프의 합산 선수금 규모는 2345억원을 보유하게 되며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순위는 11위에서 8위로 상승하게 된다.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 선수금 전년 대비 73% 증가

고려상조 전년 대비 -11.50% 줄어들며 최저 감소치 기록

한강라이프 영업 부진 끝에 선수금 마이너스로 돌아서

 

선수금 증감율 부문에서는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가 전년 163억원 대비 284억원을 기록해 73.8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치를 기록했다. 선수금액 면에서는 아직 중소회사로 볼 수 있으나 현재 수목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향후 이를 중점 사업으로 염두하는 산림조합과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는 전년 대비 62.05%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 교원라이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어 대명스테이션(3381억원4791억원)과 위드라이프그룹(294억원417억원)이 각각 41.68, 41.41%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선수금이 크게 증가한 업체로는 먼저 더피플라이프가 916억원을 보유해 전년 681억원 대비 234억원이 증가했다. B2B 영업을 통해 실적에 활기를 불어넣은 더피플라이프는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해 GA와의 왕성한 협업으로 매월 1만 건의 신규 회원을 유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밖에 선수금 증감률 부문 6위부터 10위에는 우정라이프(173억원211억원), 엘비라이프(225억원274억원), 휴먼라이프(545억원661억원), 좋은라이프(1159억원1401억원), 보훈상조(163억원190억원)가 뒤를 이었다.

 

선수금이 감소한 업체는 51개사 중 13개 사로 고려상조가 가장 높은 감소치를 기록했다. 고려상조는 전년 69억원 대비 61억원으로 7억원이 줄어 타사와 비교하면 금액면에서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 다만 비율상으로는 -11.5% 줄어들며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성장이 둔화한 업체로 꼽혔다. 이어 전년 766억원 대비 62억원이 줄어들어 703억원의 선수금을 보유하게 된 평화누리가 -8.18%의 감소치를 기록했다.

 

한라상조 역시 958억원에서 67억원이 줄어들어 891억원의 선수금을 기록, 평화누리와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년 1110억원 대비 1052억원으로 -5.21%가 감소한 한효라이프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새부산상조(-5.18%), 대한라이프보증(-4.92%), 모던종합상조(-4.59%), 태양상조(-3.69%), 매일상조(-1.27%), 디에스라이프(-1.04%)가 차례로 전년 대비 선수금이 감소했다. 이들은 대부분이 비수도권에 위치한 업체로 상조업계 전반이 수도권 중심으로 판세가 기울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눈여겨볼 회사는 선수금 감소 업체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는 한강라이프의 약세다. 대전을 거점으로 뒀지만 한때 서울에 진출하며 크루즈 여행상품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한강라이프는 2017년부터 긴축경영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결국 전년 1580억원에서 2019년말에는 1564억원으로 선수금이 15억원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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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1 [13:46]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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