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ㆍ장묘 > 장묘 일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20년 윤년, 이장 문의 증가에 수요 대비 만전
‘손 없는 달’맞아 호황…정부 지원도 활발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10:14]


2020년은 윤달이 있는 해로 묘지 이장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윤달은 예로부터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때로 손이 없는 달이라고 하여 궂은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때문에 매번 윤달이 도래하면 장묘 업계에서는 크게 늘어난 화장 수요를 비롯해 수목장 이장·개장 문의로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다.

 

올해 5월 시작되는 윤달을 앞두고 묘지 이장·개장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손을 타지 않는 윤달을 맞아 묘지를 개장해 화장한 뒤 봉안시설이나 수목장 및 산골을 하려는 수요가 대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는 관리가 어려운 묘지에 대해 후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봉안당 외에도 수목장, 산골 등 다양한 자연장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 사이 윤달에 조상 묘를 이장·개장하면서 화장을 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윤달이 꼈던 지난 2012, 개장유골의 화장건수는 88000건에 달해 이듬해 평년인 201348000건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다시 윤달이 있었던 2014년에는 8만건으로 늘었다가 평년인 2015년에는 46000건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 윤달의 유무에 따라 2배 가량의 화장터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윤달의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매장이 아닌 화장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부처에서도 수목장과 같은 자연장지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달로 인해 화장 수요가 급격히 몰리는 현상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묘지 관리가 어려워 진데다 조상의 유골을 화장해 봉안당에 모시는 일이 보편화되며 윤달을 맞아 화장장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윤달이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예약이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연장근무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화장비용 전액 지원불법묘지 근절에 기여

 

개장·이장 문의에 따라 늘어난 화장수요로 인해 관련 업체에서는 이미 윤달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한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무분별하게 조성된 불법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장유골화장 시 화장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이장 후 개장유골을 화장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장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왔다. 아울러 이를 통해 무분별하게 조성된 불법묘지의 근절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의 완수를 도모하고 있다. , 불법묘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남양주시 내에 설치된 분묘를 개장해 화장한 경우 화장비용 전액이 신청자에게 지급되며, 화장 후 60일 이내 개장지 읍··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개장유골 화장장려금 지원을 통해 친자연적이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선진 장사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장·개장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불법묘지 역시 기승을 부린다. 이에 남양주시는 물론 여러 추모공원 등 업계 관계자들 역시도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통해 제대로 된 시설에서 개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 대표 추모공원인 용인공원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묘역 및 가족묘 조성이 가능한지 충분한 제전공간이 갖추어져 있는지 보안 및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교통이 편리한지 다양한 장법이 가능한지 등을 고려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용인공원 관계자는 최근 가깝게 찾아뵐 수 있는 곳에 조상을 모시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고, 윤달은 물론 설 연휴에도 이장 문의가 많았던 상황이다라며 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사전답사를 통해 위치나 관리 면을 꼼꼼히 살펴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02/10 [10:14]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