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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전업체 과장광고···상조업계에 불똥 번져, 왜?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07/12 [12:19]


‘상조’와 관련한 잘못된 용어 사용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조업체’에 쓰이는 '상조'는 한자로 ‘相助’, 즉 서로 돕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까지 상례의식을 뜻하는 ‘喪弔’로 잘못 이해하는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으며 급기야 ‘喪弔’업체의 잘못이 ‘相助’업체의 잘못으로 비쳐지는 오해까지 낳고 있다.


12일 MBN이 보도한 “반려견 상조업체 지점 많다더니…가보니 '유령 사무실'” 기사에 따르면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지점이 많다는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일부 반려동물 의전업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상조업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상조업체가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한다고 거짓 안내를 했다”, “상조업체를 믿었던 고객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는 등 반복적으로 상조업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반려동물 의전업체의 잘못이 마치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조업체’의 잘못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상조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몇몇 업체가 도산하면서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업계 외부에서는 여전히 규제의 목소리가 높은데 설상가상으로 이런 잘못된 보도까지 나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가 향후 해약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스럽고 억울한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반려동물 의전업체와 상조업체는 완전히 다른 ‘상조’의 개념을 갖고 있다. 더욱이 상조업체에서는 현재 반려동물 장례상품을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는 사례조차 없어 이러한 잘못된 보도로 인한 오해는 더욱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반려동물 의전업체의 경우 상조업체와 달리 장례업체의 한 종류로서 고객의 가입 시 부금을 나눠서 납부하는 ‘선불식 할부거래업’ 방식도 아니다. 따라서 꼭 ‘상조’라는 단어로서 지칭하자면 이는 상부상조를 뜻하는 것이 아닌, 상조(喪弔)가 옳은 표현이다.


한편, 이러한 잘못된 용어 사용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와 이미지 훼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후불제 의전업체가 ‘상조업체’로 둔갑해 운영을 계속하고 있으며, 상조업체와 달리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이점아닌 이점을 틈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용어의 혼란을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서로의 업종을 침해하자는 것은 아니다. 잘못 전달돼 사용하고 있는 단어의 의미를 바로 잡고, 소비자를 비롯한 대중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또 오해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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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2 [12:1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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