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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사업자 단체 출범 시동
대상협·한상협 각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 가져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07/04 [23:01]


상조업계 대표 단체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람상조와 한강라이프 등 한국상조공제조합을 중심으로 한 ‘대한상조산업협회’와,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대명스테이션 등 상조보증공제조합이 주축이 된 ‘한국상조산업협회’의 창립총회가 같은 날 열렸다.

 

▲ 대한상조산업협회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     © 상조매거진
 

먼저 대한상조산업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세종시 위너스타워에서 보람상조를 중심으로 한국상조공제조합 계약사 총 22곳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초대 협회장으로 추대된 김옥권 한강라이프 회장은 “부실상조업체 도산, 후불제 의전업체의 무분별한 영업으로 상조업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문제점들을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 여러분의 힘을 하나로 모아주는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며, 대형사 중심의 협회가 아닌 모든 회원사가 동등한 권리를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조산업협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업체는 총 16곳으로, 좋은라이프, 모던종합상조, 금강문화허브, 세종라이프, 다나상조, 제이케이상조, 한강라이프,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애니콜, 현대에스라이프, 농촌사랑, 유토피아퓨처, 대노복지사업단, 아가페상조, 크리스찬상조가 참여했다.

 

이 밖에 예사랑라이프, 천마예상조, 케이비국방플러스, 보훈라이프, 제이에이치라이프, 한국힐링라이프 등 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키로 했으며, 보람상조피플과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한라상조 또한 대한상조산업협회에 위임장을 보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협회장 선출에 이어 진행된 임원 선출에서는 부회장으로 오준오 보람상조 대표이사와 박남희 대노복지사업단 대표이사가 추대됐으며, 이사에는 김웅열 다나상조 대표이사, 전준진 제이케이상조 대표이사, 이창우 보람상조애니콜 대표이사가, 감사에는 김호철 좋은라이프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 한국상조산업협회 창립총회     © 상조매거진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서울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프리드라이프와 대명스테이션 등 상조보증공제조합이 주축이 된 한국상조산업협회의 창립총회도 진행됐다.

 

한국상조산업협회의 창립총회에는 프리드라이프와 상조보증공제조합 계약사 20곳이 참석했으며, 그 밖에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석 선문대학교 법경찰학과 교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상조업계는 현재 상조업체가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주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비중 있는 업체들이 모여서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출발하는 것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홍석 선문대학교 교수 또한 “현재 가입자 수가 600만 여명에 이르는 상조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협회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상조산업협회의 발기인으로는 회장사인 프리드라이프를 비롯해 부회장사인 대명스테이션, 부모사랑, 더리본, 더피플라이프, 용인공원라이프, 이사에 한효라이프, 효원상조, 감사에 위드라이프 총 9개사가 참여했으며 그 외 회원사 14곳이 참여해 총 23개 상조업체가 협회 설립에 동참키로 했다. 이 밖에 한국상조산업협회 측은 재향군인회상조회도 동참 의사를 밝혔으나, 중앙회의 승인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상조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은 “그동안 상조업계는 TV와 여러 언론매체의 보도 자료가 나올때마다 억울하게 뭇매를 맞았고, 그런 일을 수 없이 겪으며 고난을 겪었다”며 “이제는 자본금 증자를 겪으며 92개사가 남은 상황이며, 이제는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업계의 자정 노력을 통해서 신뢰받는 ‘업’이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업계가 하나로 모여서 모두가 합리적인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회원사들과 허심탄회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우리 ‘상조’가 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고,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며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대한상조산업협회와 한국상조산업협회 회원사 선수금 규모(2019년 3월말 기준,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상조매거진
 

이처럼 대한상조산업협회와 한국상조산업협회가 각자 협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방향성의 차이를 꼽을 수 있다. 대한상조산업협회의 경우 보람상조와 한강라이프의 후원금을 제외한 출연금을 받지 않고, 1사1표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반면,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우선 상위 업체가 중심이 돼 초기 운영과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토록 하고, 의결권 또한 임원사의 경우 6좌, 일반 회원사의 경우 1좌로 출연금에 따라 차등을 두도록 했다.

 

두 협회의 예산 운영을 살펴보면, 대한상조산업협회는 후원금 6억원과 회비 2억 4000만원을 합한 총 8억 4000만원이 예산으로 책정됐으며, 이 중 보람상조개발이 3억원, 보람상조라이프가 2억원, 회장사인 한강라이프가 1억원을 후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사업자 단체 인가 시 까지 한강라이프 측이 세종시 협회 사무실을 제공키로 했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회장사인 프리드라이프가 1억원 외 협회 사무실 제공(약 1억원 상당), 부회장사가 4000만원, 이사사가 3000만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그 밖에 회비 2억 4000만원 등을 합한 총 6억 14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추진 협회 간 회원사 선수금 규모로는 대한상조산업협회는 1조 6277억원(2019년 3월말 기준)으로 전체 상조업계 총 선수금 5조 2664억원의 3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2조 2069억원으로 상조업계 전체 선수금의 41%를 차지했으며, 향후 재향군인회상조회가 참여할 경우에는 2조 5083억원으로 늘게 된다. 또, 휴먼라이프의 경우 누락된 크루즈 상품을 합산하면 선수금 규모가 500억원 대로 증가한다.

 

같은 날 창립총회를 가진 두 협회는 조만간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회원사 의견 조율 등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양 공제계약사를 중심으로 협회가 출발된 만큼, 앞으로 관건은 나머지 비참여 업체인 은행예치·지급보증 상조업체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 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양 추진 협회의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한편, 협회 설립 추진이 활발히 전개되는데 대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상조산업 발전의 첫 신호탄으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각각 방향의 차이로 통합 협회가 추진되지 않는데 대한 우려의 시각과 아쉬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상조 협회의 부재로 인해 업계가 많은 힘든 일을 겪어왔고, 그에 따라 모든 상조업계 종사자들이 협회 추진을 기다려왔고, 이렇게 실제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대해 크게 기쁜 마음이 있지만 동시에 두 단체로 나뉘어 추진되는 모습은 다소 아쉽다”며 “아무쪼록 서로의 중지를 모아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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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4 [23:0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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