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소식 > 상조일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정위, 회계 지표 상위 상조업체 공개···“지급여력비율로 폐업 가능성 판단 적절치 않아”
최근 공제계약 해지된 보훈라이프도 상위 업체 명단에 포함돼, 다양한 지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06/28 [11:17]


공정위는 28일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이하 상조업체)들이 제출한 2018년 회계감사보고서를 전수분석해 지급여력비율 등 3개 회계지표 상위 업체를 공개했다. 올해 회계지표 분석 대상 업체는 개정 할부거래법에 따라 강화된 자본금 요건을 갖춘 86개사가 대상이며, 각 지표는 단기 및 중장기 대금 환급 능력, 영업 성과 등을 분석했다.


다만 지표 자체가 높더라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한정의견'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상조업체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한정의견을 받아 제외된 업체는 우리관광, 조흥, 케이비국방플러스 3개사 였으며, 의견거절을 받은 업체는 아산상조, 퍼스트라이프, 고려상조 3개사였다.


선수금에 대한 상조업체의 환급 능력을 유추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능력 판단 기준과 동일하게 지급여력비율 100%를 기준으로 상위 업체를 선정했다. 분석 대상 가운데 지급여력비율이 50% 미만인 업체는 11개사였으며, 이 중 5개사는 지급여력비율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경우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피해 야기 우려가 있는 만큼, 내년부터 지표 하위 업체들을 공개함으로써 상조업체의 재무상태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급여력비율만으로 특정 상조업체의 폐업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소비자가 상조업체의 영업현금흐름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하늘문으로 1165%를 기록했고,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상인 상조업체는 총 32개사로 집계됐다. 하늘문과 더불어 한주라이프, 지우라이프상조, 하나글로벌라이프, 한양상조, 영남글로벌, 바라밀굿라이프, 에이플러스라이프, 씨엔라이프, 제주일출상조, 보람상조애니콜, 신원라이프,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천화, 두레문화, 현대에스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 평화누리, 해피애플라이프, 아이넷라이프, 새부산상조, 늘곁애라이프온, 휴먼라이프, 다나상조, 우림라이프, 다온플랜, 프리드라이프, 삼육리더스라이프, 보람상조피플, 불국토, 보훈라이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참고지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명단에 포함된 각 업체들의 규모를 비교해보더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배제하고 단순히 ‘지급여력비율’만으로 특정 상조업체의 폐업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실제로 보훈라이프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은 100%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7일, 공제계약 위반으로 인해 한국상조공제조합과의 계약이 중지됐다.


순운전자본비율 부문은 한주라이프가 997%로 가장 높았고, 상위 20% 수준에 해당하는 업체가 15개사로 나타났다. 순운전자본비율이란 일상적인 회사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으로서, 통상적으로 상환 기일이 1년 내에 도래하는 단기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단기 자산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순운전자본이 많은 업체일수록 소비자에게 해약 환급금을 즉시 지급하거나, 장례 발생 시 행사에 필요한 자금을 동원하는 등의 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영업현금흐름비율 역시 하늘문이 295%로 수위를 기록했고, 상위 20% 수준에 해당하는 업체 15개사엔 휴먼라이프,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 보람상조애니콜, 대명스테이션, 보훈상조, 프리드라이프, 에이플러스라이프, 불국토, 엘비라이프, 경우라이프, 삼육리더스라이프, 크리스찬상조, 더케이예다함상조, 다온플랜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회계지표 별 상위 업체를 공개함으로서 상조업체의 자발적인 재정 건전성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가 상조업체 간 경영 상태를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현행 회계지표를 개선, 보완하고 상조업체 자산 운용에 관한 평가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연구용역을 통해 상조업체 재무상태 평가지표 및 적정 기준을 도출해 향후 하위업체 공개 등 상조업체 재정건전성 감독을 위한 제도 개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6/28 [11:17]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