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소식 > 기획ㆍ특집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커버스토리] 2019년 상조업계 대전망/ 자본금 15억원 증자 상조 대란 없다
섹션3 인구 고령화 가속…장례상품 발전 기대/ 새로운 상조상품·판매채널 확대로 활로 모색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01/09 [10:12]

 

2018년 상조시장은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에 따른 자본금 증액 조치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또한 국내 경기까지 악화된 상황 속에서 어렵게 운영해나가는 과정에서 업체 수도 점차 감소했다. 2019년 새해에도 경기후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상조업체의 자본금 증액 기한도 1월 24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2018년 9월말 기준 업계의 총 선수금 규모가 5조 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4조 4866억원 대비 13.22%의 높은 증감율을 보였으며 회원 수 또한 539만명으로 상반기 대비 23만명이 더욱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기악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상조산업의 높은 비전과 가능성을 직시하고 마케팅으로 이어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부실·영세 업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2019년 1월 이후에는 또 다시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각 할부거래법에 따른 앞으로의 전망과 공정위의 동향, 상품 서비스 전개 현황 등을 각 섹션별로 나눠 새해 상조시장의 흐름세를 예측해봤다.

 

섹션3 인구 고령화 가속…장례상품 발전 기대

새로운 상조상품·판매채널 확대로 활로 모색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동시에 인구 고령화 또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조회사로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데 이어 오는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UN)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 불과 26년 밖에 걸리지 않아 세계 역사상 가장 빠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00만 명이 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각 산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늘어가고 있는 노인에 대한 향후 노후 생활 관리와 더불어 일자리까지 다방면에서 사회적 숙제와 고민거리가 넘치고 있다.

 

지난 2017년 특허청에 따르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복지 서비스업의 유형별 상표·특허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노인 요양·의료시설인 요양원, 노인전문병원 등 서비스업의 출원이 2012년 10건에서 258건으로 25배, 다음으로 노인 돌봄 서비스업이 7건에서 75건으로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장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8년 5월 사망자 수가 2만 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명 증가했고,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사망자 수는 약 13만 여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보다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홍천장례문화원   ©상조매거진

 

이는 장례상품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상·장례업계에 있어서는 산업 발전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조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하나 산업의 필요성은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에 1월 24일 이후 상조업계의 자본금 증액 조치가 마무리 되고, 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게 되면 비로소 국민의 필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죽음과 관련한 인식도 웰다잉 문화의 확산을 통해 대중화 되고 있으며 유언과 상속, 신변 정리와 같은 분야에서도 상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례문화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조업계에서는 지난해 프리드라이프가 장례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프리드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호텔식 장례문화공간인 ‘쉴낙원’오픈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쉴낙원은 각종 음향장비와 조명이 갖춰진 국내 유일의 무대형 영결식장 셋팅 및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종교별 맞춤 서비스가 제공되며, 플라워 로드 장식·의장대 퍼레이드 및 동행서비스와 고인을 추모하는 관현악 삼중주 등이 서비스 되고 있다. 인간의 죽음을 단지 슬픔의 장이 아닌 아름다운 이별 문화로서 재해석한 것이다.

 

이어 좋은라이프 역시 지난해 11월 호텔식 전문장례식장 ‘홍천장례문화원’을 오픈했다. 호텔식 유족 휴게실과 별도의 침실, 욕실 등을 마련했으며, 안치실, 염습실, 영결식장 등은 하단흡입식 공기순환장치의 최첨단 위생시스템을 도입해 유족과 조문객이 보다 안심하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선진화에 획을 긋고 있다.

 

28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보람상조 또한 많은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그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현재 각 장례식장의 시설 리모델링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으로 대한민국 장례문화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보람의정부장례식장 운영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보람인천장례식장을 인수, 2016년부터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보람김해장례식장·보람여수장례식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이 밖에도 모던종합상조, 제이케이, 디에스라이프 등 각 지역 굴지의 업체들이 이미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상조업체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      ©상조매거진

 

크루즈 여행상품도 각광, 판매조직도 다변화…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직영 장례식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신상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늘날 소비자들이 상조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재무안정성’을 최우선 요소로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생하는 장례상품 외에 직접적으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상품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결합상품이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상조회사의 재무를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로 전환시켜줌에 있어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크루즈 여행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조회사의 장점은 장례상품 운용을 통해 쌓은 인적 서비스 역량을 타상품과 접목해 높은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크루즈 여행상품은 2019년에도 더욱 높은 판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스 또한 기존의 여행사들과 비교해 더욱 다양한 컨텐츠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의 여행 패키지 구성에는 일반 여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앨범과 동행 가이드 서비스 등 여행업계와의 차별점을 찾아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직영 장례식장 운영과 함께 요양병원의 인수·설립 역시도 몇몇 상조업체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투자처다.

 

이러한 자산운용과 더불어 또 눈에 띄는 변화는 판매조직의 다변화다. 지난 몇 년간 보험 상품만을 취급하는 GA에서도 상조상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판매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좋은라이프와 에이플러스라이프 등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의 면대면 방식에서 벗어난 텔레 마케팅은 효율적 관리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 역시 몇몇 회사에서는 다변화에 성공하고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앞으로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서도 눈을 돌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9년 상조시장은 업계의 재편과 구조조정 이후의 후폭풍을 잠재울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1/09 [10:12]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