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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조업계 결산/ 선수금 규모 등 지속 성장…재무구조 ‘개선’
파트 1. 사업의 다각화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8/12/05 [00:01]


올해 상조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15억원의 자본금 상향 이슈를 둘러싼 업계의 구조조정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경영 악화로 인해 도산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본금 증자가 불투명한 소규모 업체들의 줄도산이 예고되고 있어 온 업계 내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산업 분위기 속에서도 리딩 컴퍼니들의 선전은 계속됐다. 업체 수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선수금 규모가 4조 7728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2862억원 증가했고,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000억원 이상이 늘었다. 할부거래법 개정 초기 일부 회사에 그쳤던 자본금 증자 역시 지난 11월 중순 기준 전체 140개사 중 52개사로 계속 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순탄치 않다.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한 영세·부실 업체들이 분기마다 폐업하고 있고, 그 때문에 내년 자본금 증액 완료 시점인 내년 1월, 대형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공정위와 공제조합의 보상 시스템 강화, 업계의 사업자 단체 설립 필요성도 적극 논의되는 시점이다.

      

파트 1. 사업의 다각화


한 풀 꺾인 결합상품…장례식장 운영 등 자산운용에 관심

 

15억원의 자본금 상향 조치로 인해 영세·부실 업체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조업계는 현재 앞으로도 재무적인 위협 없이 계속적인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품 면에서는 장례의전 상품과 더불어 크루즈 여행상품·결합상품이 높은 판매로 이어졌으며, 장례의전 상품과 달리 수익이 곧장 반영되는 이러한 신상품 분야의 매출을 통해 장례식장 인수나 요양병원 설립 등 꾸준한 수요가 존재하는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상조상품의 서비스 외에 업체의 재무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어 이러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통한 신뢰 제고는 앞으로의 성장을 가늠하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결합상품의 경우 만기 이후 해약환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판매가 축소되는 추세에 있으며 이와 관련 결합상품 의존도가 특히 높았던 기업에 대한 부실 우려도 점화되면서 다소 수그러든 분위기다.

 

다만 줄기세포 보관상품과 더불어 여행사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크루즈 여행상품 등은 일부 업체들이 메인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한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영세·부실 업체의 경우 자산의 확보가 어려워 신사업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자산이 풍부하거나 보유 고객이 많은 대형업체 전반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업체, 선수금 늘고 재무개선 이어가

 

최근 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단기 수익의 창출보다는 계속 기업 운영을 위한 안정자산이다. 가장 관심을 가는 투자처는 아무래도 장례식장이다. 상조산업의 태동이 기존 장례식장의 병폐와 악습을 없애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작됐던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좋은라이프, 제이케이, 모던종합상조 등 업계 상위권에 위치한 내로라는 업체들이 이에 해당된다. 보람상조의 경우, 2007년 보람의정부장례식장 운영을 시작으로 2015년 보람인천장례식장을 인수, 이후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보람김해장례식장·보람여수장례식장을 연이어 오픈했으며 좋은라이프 역시 일찌감치 경주 요양병원과 장례식장을 오픈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이러한 장례식장 인수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프리드라이프가 국내 최초의 호텔식 장례문화공간을 기치로 내건 장례시설 ‘쉴낙원’의 그랜드 오픈을 알리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의 이러한 성장은 지난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6월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당시 144개 업체의 총 선수금 규모는 4조 7728억원으로 2017년 하반기 정보공개 대비 2862억원(6.4%p)이 증가했다. 이 중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대형업체 53개사의 총 선수금은 4조 6183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6.8%를 차지했다.

 

가입자 수 역시 516만 명으로 2017년 9월 정보공개 대비 14만명이 증가했다. 가입자 수가 5만명 이상인 업체는 24개로 전체 업체의 16.7%를 차지했고, 이들 업체의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의 83.9%(433만명)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상조업체의 회원 수 및 선수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소규모 업체의 자진폐업은 늘어 대형 업체 위주의 상조시장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회원수(14만명 증가) 및 선수금의(2862억원 증가)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시까지 부도·폐업한 10개 업체가 가입자 수 500명 전후인 것으로 볼 때, 경쟁력을 상실한 소규모 업체의 폐업이 전체 등록업체 감소의 주요인으로 내다봤다. 자본금 증자 이슈를 앞두고 경쟁력 확보에 나선 대형업체와 사업의 정리를 앞둔 영세업체 간의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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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00:0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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