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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역대 최고치 경신…상조, 필수산업으로 자리매김
고령화 사회 진입 후 웰다잉 문화 확산, 상·장례 산업 발전에 기여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0:08]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사망자 수가 2만 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사망자 수는 약 13만 여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보다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사망자는 늘었지만 출생아는 역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 역시 줄어들어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망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찾아온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여러 해결 과제를 낳고 있지만 상·장례업계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는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출생아 수가 지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사망자 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혼인 건수가 줄어들며 인구절벽을 실감케 했다. 먼저 올해 5월 출생아 수의 경우 2만 79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2400명(7.9%) 감소했다. 5월 기준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해당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올해가 처음으로 역대 통틀어 아홉 번 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도 2015년 12월부터 5월까지 30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출생아 수도 14만 53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5월에 집계된 혼인 건수도 2만 5000건으로 같은 기간 1900건(7.1%) 줄었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가 줄고 있는 것에 대해 여성 인구 감소와 취업난, 경기침체, 집값 부담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결혼 적령기 청년이 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 분석했다.

 

사망자 수는 2만 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명(0.4%) 늘어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른 인구 자연증가는 4000명에 그쳐,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감하는 ‘인구절벽’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약 13만 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 5600명으로 통계청의 인구조사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망자 수는 주로 겨울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7,8월 여름에는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 추이는 지난 2012년 26만 7200명에서 2013년 26만 6300명, 2014년 26만 7700명, 2015년 27만 5900명, 2016년 28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조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조업체 가입자 500만 명 시대, 선택 아닌 필수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산업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층의 사망률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 의전 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가 지난 6월 발표한 2018년 상반기(3월말)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상조업체 가입자 수가 516만 명으로 2017년 하반기(9월말) 대비 14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하반기 당시에는 가입자 수가 438만 명으로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78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상조산업이 고령화 사회의 필수 산업으로서 각광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가전 결합상품 등의 호조가 회원 확보에 기인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일반적인 장례의전상품의 경우, 포화를 이룰 정도로 높은 판매를기록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또한 사업자 수가 첫 정보공개 당시 업체 수가 300여 곳에서 150여 개사로 절반이나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5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오늘날 상조산업이 갖고 있는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볼수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죽음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슈카쓰(종활)’활동이 노령 인구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장례 계획부터 시작해 상속, 유언, 신변 정리 등 다양한 산업이 함께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도 웰다잉 문화의 확산을 중심으로 스스로 죽음을 체험해보고 삶을 되돌아보는 임종 체험 프로그램이 상당히 대중화되어 있으며 엔딩노트 작성이나 영정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는 상조회사의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실버산업이 각광받고 웰다잉 문화도 점차 대중화되면서 그와 밀접한 산업인 상조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 이미지가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상조업계 시장 정리가 마무리되면 자금력이 탄탄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사회공헌활동이나 이미지 제고 노력을 비롯해 다양한 실버산업 진출을 통한 상조시장의 비전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기사입력: 2018/09/28 [10:08]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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