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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칼럼/여러 경로 통해 감염 위험성 높아, 주의 '필요'
남승현 대한장례지도사협회 회장 기사입력  2018/06/07 [10:09]


‘장례식장 종사자의 감염관리에 대한 인지와 적용에 관한 조사 연구’논문을 발표해 상·장례업계의 ‘위생에 대한 개념’을 공론화한 남승현 대한장례지도사협회 회장이 최근 장례식장 안치시설 및 염습도구의 오염실태와 감염관리에 관한 연구 논문을 다시금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지난 2차례의 연구 논문 게재에 이어 새로운 논문을 연재함으로써 장례식장 감염관리와 관련한 제도 정착을 위해 객관적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해당 연구 논문은 각 챕터별로 매월 연재될 계획이다. - 편집자 주

 

앞으로 전개될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제1장 서론에서는 본 연구주제와 관련된 내용의 배경, 목적을 먼저 기술하고, 다음으로는 연구의 주된 내용과 구성으로 나누어 각각 기술한다. 제2장에서는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감염관리에 대한 이론적 배경으로서 감염관리에 대한 이해와 특히, 장례식장에서 감염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외 국가의 사례분석을 기술한다. 제3장에서는 미생물학적 위해분석으로 병원 미생물에 대한이해와 각 검체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및 균주의 분리 동정에 관한 결과를 기술하고, 각 검체에서 분리 동정된 병원 미생물의 검출 빈도와 분석으로 교차분석 및 대등분석의 결과를 기술한다.

 

제4장에서는 감염관리 지침에 관한 델파이 분석의 의미, 연구방법 및 3회 분석 결과를 기술한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본 연구의 종합적 결론과 제언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각종 바이러스와 감염관리를 위한 주의사항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일상적인 생활과 불가분 관계에 있는 것이 바로 미생물이며, 다양한 미생물8)들 중 극히 일부의 미생물들은 우리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이다. 감염(infection)이란 병원미생물이 사람이나 동물 또는 식물의 조직, 체액, 표면에 정착하여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감염 결과는 숙주의 정상적인 조직형태와 생리적 기능 이상이 일어나며 증상이 임상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발병(disease)이 된 것으로 한다. 이런 미생물의 감염 결과로 발생되는 질병을 감염병(infection disease)이라고 한다.

 

보통 감염은 감염의 상태나 일어나는 기전, 방식에 의해서 여러 종류로 구별된다. 특정 감염경로를 통해 한 숙주로부터 다른 숙주로 전달되는 전염성 감염과 전달되지 않는 비전염성, 처음 어떤 병원체에 감염된 후 1차감염과 다음에 다른 병원체에 감염되는 2차감염, 체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정상세균들에 의해 감염되는 내인감염과 무균상태에서 외부에서 침입하여 감염된 외인감염, 병원균이 체내에 침입하여 침입부위 또는 정착부위에만 국한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국소감염 또는 국소부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이내 전신에 퍼지게 되는 전신감염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독력이 비교적 약한 균에 의해 숙주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발병하는 기회감염과 병원에 입원 중에 또 다른 병원체에 의해 감염이 성립되는 원내감염(병원감염)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내 감염은 미국질병관리센터(Center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는 병원입원 당시에는 감염을 받지 않았거나 잠복기에 있지 않은 사람이 병원에 입원한 후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Brauman, 1998). 구체적으로 감수성이 있는 숙주와 감염원(병원인자), 감염경로(환경인자)가 감염 발생에 필요한 필요부가결한 세 가지 요인이다.


만약에 이 세가지 요인 중 하나라도 제거할 수 있으면 감염은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숙주와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제일 실현 가능한 감염경로를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감염경로는 공기감염,비말감염, 접촉감염, 매개물 감염 등으로 구분되며 의료 환경이나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다루는 환경에서는 공기감염, 비말감염 및 접촉감염이 중요하다.

 

공기감염은 공기의 흐름에 의해 흩뿌려진 직경 5 마이크론(μ) 이하의 입자에 부착된 미생물을 흡입함으로써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9) 공기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공조 설비와 환기가 중요하다. 실내 공기는 외기방식인 헤파필터(HEPA filter)에 여과 후, 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기횟수는 1시간에 6∼12회가 이상적이다.


염습실의 경우 작업자의 뒤쪽에서 앞쪽으로 기류의 흐름이 유지되도록 한다. 특히 폐결핵환자(의심되는 경우도 포함)의 병실이나 사망자를 다룰 경우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실하거나 사망자를 관리하도록 한다. 공기감염과 관련된 주요한 병원미생물은 홍역바이러스, 수두, 결핵균, 대상포진바이러스 등이 있다.

 

다음으로 비말감염이란 앞서 말한 공기 입자보다 큰 직경이 5 마이크론 이상의 큰 비말입자에 부착된 미생물에 의한 감염을 말한다. 이는 주로 상대방에 의한 재채기, 대화, 기침으로 관내 흡인이 되며, 이때 발생하게 된다. 즉, 비말은 공기 중에 떠다니지 않고 약 1 미터 이내에 흩날리기 때문에 비말감염 방지를 위해 특별한 공조나 환기는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나 감염원과 밀접하게 접촉할 때의 방어가 중요하다.


사망자를 다룰 경우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주의를 해야 하며 작업종료 후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실시한다. 주된 병원미생물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멈프스(볼거리) 바이러스(mumps), 풍진바이러스(rubella),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디프테리아균, 용혈성 사슬구균, 백일해균 등이 있다.

 

접촉감염이란 환자나 감염원과 오염된 기구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일어나는 감염을 말한다. 이는 의료 환경이나 사망자를 다루는 장례식장의 안치실이나 염습실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고, 사실 일반적으로 빈도가 높은 전파방식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오염원을 다룰 때에는 비멸균의 청결한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오염물에 접촉하거나 작업이 종료된 경우는 장갑을 교환한다. 퇴실 시에는 장갑을 벗고,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다.

 

장갑을 벗은 후에는 병실이나 안치실이나 염습실의 환경표면과 물품에는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주된 병원미생물로는,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메티실린내성포도알구균(MethycillinresistantStaphylococcus aureus, MRSA) 등과 이(louse), 다제내성균, 이질균, 장관출혈성대장균,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옴(scabies) 등이 있다 .

기사입력: 2018/06/07 [10:0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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