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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장례식장, 국내 최고수준 시설…장례 선진화 이끌어
투명경영 표방한 법인장례식장
신범수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09:26]


지난 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장례식장을 신규 개설하려면 시신처리 시설과 빈소 시설 등에 필요한 시설과 위생 설비 등을 갖춰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강화된 기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변경된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이고, 최신 설비와 고급화 된 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이 지난 3월에 오픈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세종병원 장례식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투명한 운영으로 지역사회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세종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봤다.

 

지난 3월 문을 연 세종병원 장례식장은 총 2000㎡ 규모에 최신 설비를 갖춘 장례식장이다. 300명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597㎡ 규모의 VIP실 1개와 245㎡ 특실 2개를 비롯해 235㎡, 218㎡, 208㎡, 179㎡ 각 1개 등 넓고 쾌적한 빈소 7개를 갖추고, 영결식과 추도식은 별도 공간에서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분향실과 접객실로 분리된 개별빈소에는 유족들을 위해 잠을 자거나 씻을 수 있는 별도의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장사법 개정에 맞춰 독립식 안치시설 등 고인 안치설비 14개를 설치하고, 다양한 가족규모에 맞춘 입관실과 참관실을 마련했다. 특히, 세종병원 장례식장은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안치실과 입관실, 참관실에 대한 인테리어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장례식장 내·외부는 복합 대리석과 우드 톤을 기본으로 한 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해 애도와 장중함, 고요함 등의 품격 있으면서도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빈소별 개별 공조시설 및 냉난방 시설에 최선기계를 도입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는 “세련된 현대식 건물에 자연채광과 대리석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하여 누구나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문상객이 황망 중에라도 품격 있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향실과 접객실로 분리된 개별 빈소에는 상주를 위한 휴게실이 마련됐으며 휴게실에는 샤워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장례지도사들을 위한 시설도 갖춰 장례를 치르는 동안 최선의 예를 다하는 지도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대형 LCD 모니터를 이용한 안내 시스템과 각종 비용에 대한 일괄 정산이 가능한 전산 시스템 등도 구비돼 있다. 주차 시설은 세종병원의 주차장을 공동으로 사용해 장례식장을 찾는 조문객들이 주차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장례행사를 진행하는 장례지도사는 기간 동안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문상객을 위한 접대용 음식은 위생적인 설비 안에서 오랜 경력의 베테랑 영양사가 체계를 갖춰 직접 조리한다. 이보은 대표는 “접객용 음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항상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뛰어난 손맛의 직원들이 직접 조리해 정갈한 맛과 다양한 음식을 조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내에서의 모든 절차는 물론장지와 화장장, 추모공원, 봉안당 등 유족들을 위한 종합 장례정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는 “저희 장례식장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정성껏 모시고자 하는 상주의 마음을 최대한 배려했다”며 “품격 있는 장례와 합리성을 동시에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도 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     © 상조매거진

 

인터뷰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


“봉사와 나눔 통해 업계 이미지 제고 하겠다”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바로 ‘봉사’와 ‘나눔’이다. 이 대표는 어쩌면 쉬워 보이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봉사와 나눔’을 앞장서서 선도하며 국내 장례문화의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현재 세종병원 장례식장과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을 경영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법인장례식장 등록을 통해 투명경영을 표방한 이 대표는 향후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장례문화 개선과 상조업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를 만나봤다.

 

서울 지역 장례식장 경영자중 유일한 여성대표이다. 장례식장을 경영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깊은 슬픔에 잠겨 힘겹게 장례를 치르고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장례를 마친 뒤 비용으로 청구된 금액을 보고 예상했던 액수와는 너무도 다른 큰 금액을 받아들고 충격을 받았다. 터무니없이 비싸 납득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장례행사와 장례식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10년 전에 도봉병원 장례식장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연을 맺게 됐다.

 

여성으로서 인생 2막으로 장례식장을 선택했다는 것이 놀랍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장례업에 대한이해가 깊지 않아 모든 것을 새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 했다. 서울과 부천의 장례식장에서 경험을 쌓은 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경영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사업은 쉽지 않았다. 여성이 장례식장을 운영한다는 것을 업계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았었고, 그로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유가족의 입장에 서서 고인께 예를 다하고 진심으로 위로한다면 언젠가 올라설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장례식장을 경영하는 철학은 무엇인지

 

봉사와 나눔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받은 모든 것들을 장례식장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 높은 이익이 아닌 많은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함께 살아가고자 한다. 6.25참전용사와 월남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회원 및 가족 여러분들에게는 빈소와 용품을 지원하며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화상으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을 위해 정기적인 기부활동과 매해 다문화 가정에 김치 나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월 8회씩 요양병원을 방문해 그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며 가능한 많은 것을 사회에 다시 돌려드리려고 한다. 국가유공자 지원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이례적으로 세종병원 장례식장은 법인으로 등록했다.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장례식장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현재 전국의 1300여개 장례식장은 거의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그로인해 투명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아 방만한 경영과 부패한 모습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장례식장 관련 비리나 리베이트 사건은 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좋지 못하게 만들었다. 엄격한 회계 처리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계이미지 제고와 발전을 위한 고민 끝에 세종병원 장례식장을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으로 등록하게 됐다.

    

▲ 이보은 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     © 상조매거진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장례업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과 상조회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장례식장을 경영하며 느낀 것은 장례업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 장례업 종사자들의 현실에 많이 안타까워했다. 때문에 세종병원 장례식장 설계 시 장례지도사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는 것을 가장 먼저 했다. 힘들게 일하는 중간에 잠시라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장례식장과 상조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힘쓸 것이다.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는 대립이 아닌 상생의관계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기사입력: 2017/05/12 [09:26]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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