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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기업 만들 것”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
대담 박대훈 발행인, 정리 김성태·사진 신범수 기자 기사입력  2016/06/02 [09:18]


올바른 상부상조 문화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어 내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02년 업계에 등장한 이후급속도로 성장해오다 현재에는 업계최초로 한국거래소상장을 앞두고 있는 프리드라이프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드라이프의 기업 문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혁신과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정신 아래 상·장례 업계의 병폐를 근절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신뢰를 구축했으며, 오늘날 고객의 평생을 책임지는 진정한 라이프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국내 상조문화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상조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2017년 한국거래소 상장…신뢰성 1차 검증 마쳐”

 

지난해 선수금·규모 업계 1위와 더불어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상조업계 회계 특성을 고려하면 무척 고무적인 일인데, 계속적인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가.

 

대한민국 상조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상조업을 규율하는 법제도가 점차 강화되면서, 부실한 업체들은 더 이상설 곳을 잃어가는 한편, 대형 상조업체들은 꾸준한 성장과서비스 양질화를 이루며 소비자와의 신뢰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업계를 대표하는 1위 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감동 서비스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왔다. 든든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노력들이 프리드라이프가 상조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걷어내고,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프리드라이프는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회사의 상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현재 추진 상황에 대해 알려준다면.

 

프리드라이프는 상조업계 최초로 2017년 한국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재무건전성과 기업신뢰성에 대한1차 검증을 마친 상태이며, 그 결과 프리드라이프는 상장요구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통해 더욱 탄탄해진 기업 신뢰도로 고객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더 크게 키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되는 그 위대한 선순환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업 활동의 수익성 지표로서 중요한 영업이익도 지난해 32억 원으로 전년 –5억 원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업계 전반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전년대비 선수금과 매출액도 각각 24%, 11%씩 늘었다. 프리드라이프 만의 판매 전략이 있다면.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래 활동성과를 나타내고, 기업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수익성 지표로서 가장 중시되는 것중 하나다. 최근 재무상태가 상조회사 선택의 중요한 요건으로 부각되면서 영업외수익, 특히 부금 해약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여 영업 손실을 감추려는 상조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회계처리를 통한 당기순이익은 회사 경영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착각하게 하지만, 실상은 기존 고객의 감소로 미래의 장례행사를 축소시키고, 해약환급금의 사외 유출로 현금성 자산을 감소시켜 유동성 위험에 빠지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드라이프의 영업이익개선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영업비용은 줄이고,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신채널 개발, 체계적인 라이프 스타일분석을 통한 트렌디한 신상품출시 등을 통해 큰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안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 상조시장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흑자를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5억 원으로 전년 75억 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가 공제조합을 탈퇴하면서 발생한 60억8천만 원의 지분법 처분손실로 인한 것이 그 주된 이유이다. 공제조합 설립 당시 프리드라이프는 지분율 20%를 초과하는 210억원(31%)을 출자하면서, 일반회계처리 기준에 의한 지분법 회계처리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합을 탈퇴하고 우리은행 지급보증으로 전환하면서, 출자금 회수에 따른 약 61억원 상당의 지분법손실과 20억원 상당의 부금해약손실 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일회성의 영업외 비용을 감안할 경우 이러한 지분법손실을 제외하면 프리드라이프는 무려 90억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라이프서비스의 컨버전스 도래…평생 서비스 개발”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전국130여 곳의 본부와 지점을 두고 있다. 방대한 인적 조직을 어떤 식으로 교육하고, 또 육성해나가고 있는지.

 

프리드라이프는 전국의 1만 영업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방대한 조직이 하나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확고하고도 명확한 하나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프리드라이프는 조직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는 계속적인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칙적이고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동종업계의 직원이나 영업조직을 스카우트 해가는 사례들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상조업계 전체의 질서를 해치는 이러한 적폐들은 없어져야 하며, 업계 종사들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프리드라이프에서는 창업부터 현재까지 동종업계나 타사의 조직을 스카우트한 적이 없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우리 프리드라이프 문화에 맞는 사람을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차라리 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을 처음부터 교육시켜, 바른 프리드인으로 육성하는 것이 더 쉽다는 판단이다.

 

회사의 체계적인 교육과 노하우는 회사가 그동안 진행한 국가장·국민장 등 국가 주요 의전 행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에 대한 주요 사례와 공신력을 갖추게 된 노력을 설명한다면

 

울산에서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장례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원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당시 상조업계에는 수익 확대를 위한 웨딩이나 여행, 기타 사업에 열중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상조서비스의 기초부터 다지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2012년, 국가가 장례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교육원은 국가자격증 교육기관으로인가 받게 됐다. 관련법규 학습부터 전문기술 실습, 인성교육까지 총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선발된 전문의전지도사는 프리드라이프 고객감동의 핵심이 됐다.


대한민국 상조업계 1위 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국가의 주요 의전에도 참여해왔다.2009년 故 노무현 前대통령의 국민장과 故 김대중 前대통령국장에 참여했던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故 김영삼 前대통령국가장에도 참여, 서울 시청광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분향소를 운영하며 온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재무안전성과 더불어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웨딩·크루즈·결합상품 등 다양한 상품 운용이라 할 수 있다.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면.

 

이제 상조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서비스 분야도 더 이상 장례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됐다. 웨딩과 여행 등 인간의대소사에 관련된 전 범위로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리빙에 보험, 금융, 리조트 서비스까지 고객의 삶에 맞닿아 있는 모든 부분에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개발되고 있다. 라이프서비스의 컨버젼스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라이프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프리드라이프도 그 중심에 서있다. 서비스의 시간적 한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장례 발생 전에도, 그 후에도,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평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드라이프에서 최근 설립한 평생고객감동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고객에게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이들이 평생에 걸쳐 고객을 관리해 드리는 맞춤 서비스이다. 반응이 좋아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대왕 1호’상품을 출시하며 사극을 접목한 TV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드 리빙상품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상품에 대한 현장 반응은 어떤가.

 

지난 달 퓨전 사극형식의 ‘왕의 상조’라는 드라마타이즈 광고를 선보였다. 궁궐위로 용이 날아다니고 말을 탄 대군이 황야를 달리니 모두 이런 광고는 처음 보았다고 했다. 독특한 콘셉트의 광고와 함께 선보인 ‘프리드 대왕 1호’도 반응이 좋다. 부모님을 위한 상조서비스는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한 안마의자까지 함께 챙겨드리니 가족 사랑을 향한 프리드라이프의 진심이 고객에게 통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영업가족들이 판매하고 있는 프리드 리빙 상품 또한 인기가 좋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함께 가정의 경조사까지 미리 대비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다.

 

“세계 장례문화 표준 만들어갈 것”

 

과거 각종 판매 경력을 비롯해 특히 보험업계의 신화적인 인물로 회자되고 있으신데, 상조업계에 뛰어든 계기는

 

21세기가 시작된 그 무렵만 해도 장례문화는 어둡고 슬픈, 관계자들의 횡포와 혐오문화로 얼룩진 피하고 싶은 모습이었다. 처음 상조업에 뛰어든 것은 하나의 사건 때문이었다.2001년, 친한 친구의 모친상에 조문을 갔다가 그곳에서 대한민국의 낙후된 장례문화를 목도하게 됐다. OECD 가입국이라면서 장례문화는 아직도 50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더라. 이 세상에 태어나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품격 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때도 이런저런 사업으로 돈을 꽤 벌었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풍토가 마음에 들지 않아 캐나다로 이민을 갈 예정이었다. 꽤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일을 겪게 된 것이다. 친구 어머니 상가에서 며칠을 지켜보다 보니, 우리 인륜지대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제일 음지에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내 조국 대한민국에 제가 꼭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느꼈다. 결국 ‘5천만 국민이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일, 모두가 외면하는 일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바꿔보자’고 결심했다. 그 동안 현대해상에서 보험 업무를 하며 모은 110억을 종자돈으로 삼아 상조 회사를 세웠고, 그게 프리드라이프의 전신인 현대종합상조의 시작이 됐다.

 

즉, 기존 장례식장의 병폐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뛰어드신 셈이다. 아무래도 수익보다는 업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에서 출발했던 사업인 만큼 장례에 대한 철학도 남다를 듯하다.

 

프리드라이프는 처음부터 오직 한 가지, 고객만을 바라보며‘고객최우선주의’아래 대한민국의 장례문화를 바꾸고자 끊임없이 달려왔다. 창업 당시 국내에 상조업이 도입된 지 21년째가 되는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도는커녕 상조업을규율할 수 있는 법률 하나 없이 법의 사각지대에서 놓여있었다. 장례업체들의 횡포와 영세 상조회사들의 난립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끊이질 않으면서 가장 중요한 인륜지대사를 다루는 이들이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는커녕, 국가의 걱정거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우리 사회에 깊이 침투해 있던 장례문화의 적폐를 찾아 없애버리고, 상조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했다.


프리드라이프의 15년 역사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많은 우여곡절이 따랐고 또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대한민국 장례문화는 전보다 아름답게 변화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이 분야에서 일하던 업체들의 생각이 바뀌고,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모두에게 잘 알려진 기존의 회사명을 버리고 ‘프리드라이프’로 새롭게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늘 꿈꿔오던 것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일을 하는 이들이 존경을 받는 기업,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그리하여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상조업계 1위를 넘어,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상부상조’문화를 토대로 세계장례문화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 저와 프리드라이프 전 직원의 꿈이다. 또한 ‘쉴낙원’이라는 이름의 복합 장례문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영혼들도 편히 쉴 수 있는 낙원이란 의미이다. 온 가족이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호텔처럼 멋진 공간에서 장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융합공간이 될 것이다. 쉴낙원을 통해 기피시설 또는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장례식장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장례문화가 어둡고 슬픈 문화, 낙후된 문화로 남아있던 가장 큰 이유는 국가적 무관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의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며,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모두가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나와 프리드라이프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6/06/02 [09:18]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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