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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웨딩시장, 간소화 추세에도 비용은 증가
김대희 웨딩전문기자 기사입력  2015/12/08 [08:57]


본격적인 결혼준비에 앞서 과도한주거비용과 결혼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웨딩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결혼예산에 한계가 있어 주거비용 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기본품목에 집중해 지출하는 경향이 짙었다. 결혼식의 규모는 줄이 돼 완성도와 신혼여행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경제 불황과 주거비의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결혼예정자들 사이에 ‘하우스 웨딩’, ‘셀프웨딩’, ‘스몰웨딩’등으로 결혼식의 규모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웨딩시장은 보수적이고 전통과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변화가 쉽지는 않다. 대안이 절실한 가운데 결혼예산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현명하게 따져가며 합리적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과거에는 집은 신랑이 혼수는 신부가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하게 상승한 주거비로 인해 집값의 5:5로 정하거나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추세였다. 혼수나 예단, 예물 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경제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출하는 의식이 정착됐다.

 

 

예단은 현금으로 하고 폐백이나 함을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늘었다. 또한 예단. 예물, 혼수의 예산을 최소화해 결혼식과 신혼여행에 예산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증가했다. 결혼식 하객의 규모는 줄었지만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벤트 예식, 공연예식 등 결혼식의 질을 높이는 추세였다. 신혼여행은 과거에는 푸껫, 발리 등 동남아지역으로 가까운 거리 휴양지의여행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동남아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멕시코, 하와이 등 거리가 먼 지역을 선택하는 커플이 증가했다. 신혼여행은 패키지 상품보다는 스스로 일정을 정하고 호텔과비행기 티켓 만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늘었다.

 

 

과도한 결혼비용, 혼인감소로 이어져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혼인건수는2011년 32만 9087건, 2012년 32만7073건, 2013년 32만 2807건, 2014년30만 5507 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2015년 8월 혼인 건수는 2만 18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했다. 조 혼인율은 6.4 건으로 전년에 비해 0.1건 감소했다. 국제결혼 건수도 2011년 2만 9762건,2012년 2만 8325건, 2만 5963건, 2013년2만 5963건, 2014년 2만 3316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13년에는 남자32.1세, 여자 29.4세에서 2014년 남32,4세, 여 29,8세로 높아졌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은 학업으로 인한 경제활동 시기가 늦어지는 것과 주거비 상승, 과도한 결혼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40.4%, 여성의 19.6%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응답 했다.

 

 

듀오웨드가 공개한 ‘2015년 결혼비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평균 결혼비용에 평균 6963만원이 집계됐다. 예식장비용으로 1593만원, 신혼여행 451만원, 예물 1608만원, 예단 1639만원 가전·가구 1375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297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1억 6835만원으로 조사됐다. 혼인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결혼비용은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국결혼문화의 특성상 부조문화와 체면을 중시해 남들만큼 해야 하는 결혼문화에 따른 비용증가가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웨딩산업의50% 이상은 서울 강남에 집중됐으며, 규모는 혼인 건수(통계청 기준)와 평균결혼비용, 해외유입 건을 유추해 보면30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2010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한 소비자피해 229건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94건(41.0%)이 결혼박람회를 통한 계약 건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피해 내용으로는 해제거절이 53건(56.4%), 중도해지 거절 및 과도한 위약금요구 20건(21.3%)으로 77.7%가 계약해지 관련 피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결혼사진 인도거부 등 사진촬영불만족이 7.4%, 드레스 변경 시 추가금요구 등 드레스 관련 건이 3.2% 로 나타났다. 피해가 접수된 조사대상 9개 업체 중 절반이상인 5개 업체가 많은 수의 제휴. 참가업체를 내세워 박람회라는 명칭으로 온라인 광고를 했다.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박람회장을 방문했으나 규모나 서비스내용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또 유사한 박람회를 매주 혹은 격주(3회 2곳, 4회 3곳)로 개최했다. 2014년12월 동양웨딩앤허니문은 대형방송사의 이름을 빌려 ‘SBS 웨딩페어’, ‘MBC웨딩박람회’개최한 업체로 파산신청을 해 200쌍이 넘는 계약자들이 피해를 입어 충격을 줬다. 예식장이용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건수는 2012년 138건, 2013년 178건,2014년 161건, 2015년 8월까지 89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접수된 소비자피해 250건 중‘계약해제’관련 피해 관련이 196건(78.4%), ‘계약이행’관련 건이 46건(18.4%)이다. 사업자가 환급해주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거부한 건이 93건(75.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신혼여행 관련 피해접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2년 90건,2013년 95건, 2014년 142건, 2015년 상반기 68건이 접수됐다. 2014년에는2013년 대비 47건(50%)이 증가 했다.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210건을 분석한 결과 138건(65.6%)이 계약해지 시 과다한 위약금요구 피해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3건(20.5%)이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그 외에 선택 관광 강요, 부당행위 19건 (9.1%), 여행중 부상 소지품 도난 등 질병 안전사고6건(2.9%)이 뒤를 이었다.

 

중국내 새로운 한류, 한국 웨딩촬영투어 각광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결혼 예정자들이 국내로 웨딩 촬영과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웨딩관광객들이 급증했다. 중국결혼산업발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웨딩시장의 규모가100조원대로 추정 연간 1천만쌍이 결혼을 했다. 이중 한해 1만 쌍 정도가 한국을 방문 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의하면 평균 3박4일 일정으로 웨딩촬영, 쇼핑 관광 등을 하며 항공료를 제외하고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은 한국에 비해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르는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국내웨딩관광 시장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비해 높은 사진촬영기술과 수준 높은 메이크업 실력, 세련된 스튜디오 분위기, 섬세한 앨범제작기술 등이 중국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15 추계 북경웨딩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중국웨딩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호텔업계 뿐만 아니라 백화점등 유통업계도 중국웨딩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유치해 적극적인마케팅을 펼쳤다.

 

 

미니멀한 실루엣의 드레스와 건강한 피부표현 메이크업이 강세

 

이전의 웨딩드레스가 화려하고 볼륨감이 큰 실루엣이 주를 이뤘다면 2015년 웨딩드레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의소재로 미니멀한 실루엣의 절제된 디자인이 선호됐다. 클래식한 느낌에서 벗어난 얇고 가벼운 느낌의 레이스 소재, 튤 소재, 미카도 실크 등이 주를 이뤘다. 과하지 않은 A라인, 머메이드라인의 슬림한 라인의 드레스가 선호됐다. 얇은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시스루 디자인이 사랑을 받았고, 등라인 노출에 포인트를 둔 베어백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메이크업은 S/S시즌은 피치톤의 맑고 사랑스러운 컬러와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표현, 귀여운 헤어스타일의 동안 메이크업이 사랑을 받았고, F/W시즌에는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반짝이는 피부표현에 음영·윤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선호됐다.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돼 다양한 웨딩상품들이 출시됐다. 기존 웨딩촬영 전문 업체에서도 리허설촬영 시간이나 페이지 등을 줄인 세미웨딩촬영과 데이트스냅촬영, 셀프촬영 등 상품이 속속 출시됐다. 한 웨딩컨설팅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세미웨딩 촬영과 소규모 결혼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신랑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맞춤복’이 신랑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신랑의 예복이 주목을 받고 있어 대충 몸에 맞게 턱시도를 대여하기보다는 신랑의 취향과 몸에 맞는 슈트를 제작하는 수요가 점점증가 했다. 꼭 필요한 최대한 곳에 최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경향이 강세인 만큼 실용적인 신랑 예복에 맞춤 슈트가 강세였다. 

기사입력: 2015/12/08 [08:57]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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