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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기 작가의 사진 이야기]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와 선택 노하우
 
한남기 교수   기사입력  2015/09/07 [08:59]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는 필수 조건이다. 대한민국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많이 있다. 그들 중 상다수가 공통적으로 후회하고 있는 부분이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잘못된 선택과 처음부터 꼭 필요하지 않은 장비들을 먼저 구입하고 나서 사진에 입문 했다는 것이다. 이번 파트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와 내가 사용할 카메라의 선택 노하우에 대하여 알아보자.

디지털 카메라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똑딱이 카메라라는 애칭을 가진 컴팩트(Compact) 카메라이며 두 번째가 하이엔드(High-end) 카메라, 세 번째가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 네 번째가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이다.




1.컴팩트 카메라

컴팩트 카메라는 소형 필름 카메라의 뒤를 이어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저가의 소형 카메라로써 렌즈를 교환을 할 수 없으며 위에서 언급한 네 종류의 카메라 중 가장 화질이 떨어지는 보급형 카메라이다. (사진❶)


2.하이엔드 카메라

하이엔드는 최상급이라는 뜻이다. 컴팩트 카메라 중에서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하이엔드 카메라라고 하며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일체형 카메라이지만 다양한 기능과 화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카메라이다. (사진❷)

3.DSLR 카메라

캐논 이나 니콘 등 전문가용 다기능 필름 카메라의 기능을 그대로 디지털화 하여 재현한 렌즈 교환형 디지털 카메라를 통틀어 DSLR 카메라라고 한다. 광각렌즈, 표준렌즈, 망원렌즈, 줌렌즈등을 용도에 맞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화질 또한 뛰어나다. 주로 사진기자, 사진작가 등이 사용하는 부피가 큰 카메라가 여기에 속한다. (사진❸)

4.미러리스 카메라

DSLR 카메라처럼 렌즈 교환도 가능하며 화질 또한 뛰어나지만 DSLR과 다른 차이점은 카메라 내부에 렌즈를 통해 투영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미러, 즉 거울과 펜타프리즘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 비하여 부피가 적으며 무게 또한 경량화를 실현했다. 또한 요즘 출시되는 고가의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기능 면이나 화질 면에서 DSLR 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사진❹)

이처럼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그 가격 또한 천차만별 이다. 몇 십만 원대의 저가형 카메라부터 바디와 렌즈를 세트를 구입할 경우 수 천만 원이 드는 고가의 카메라도 즐비하다. 무조건 비싼 카메라가 좋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 사진을 배우려면 성능 좋은 DSLR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떨쳐 버리자. 다만 카메라의 화질을 좌우하는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를 선택할 때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좋은 사진을 원한다면 우선 카메라와 친숙해 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게 너무 어려운 카메라 보다는 다소 쉽고 편해서 나와 내 몸처럼 친숙해 질 수 있는 카메라를 선택해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카메라의 무게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필자는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들을 사용해 왔다.

이런 필자도 요즘은 손바닥 만 한 아주 가벼운 카메라지만 화질만큼은 그 어느 카메라에도 뒤지지 않는 앙증맞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푹 빠져 산다. 이제 산들 바람 솔솔 부는 가을이 오면 그동안 무더위 때문에 잠시 잊고 지냈던 이 녀석을 목에 달랑 매고 즐거운 사진 여행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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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07 [08:5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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