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열린 더리본 2사업부 워크샵(앞줄 왼쪽부터 이성옥 국장, 함종진 2사업부 전무이사, 최재형 더리본 부사장, 함영걸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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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인 육성의 키워드는 ‘관심·사랑·격려’
“상조사업은 관심이다” 함종진 더리본 2사업부 전무이사의 지론이다. 경기 지역을 총괄하는 더리본 2사업부는 각 지역 사원들과 함께 지난 4월 상반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함종진 전무이사는 수시로 강조해 온 ‘관심’을 또 한번 사원들에게 주지시켰다.
그는 좋은상조인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사랑, 격려, 칭찬”에 있다며 수도의 변두리에서 상조업이 쉬이 뿌리내리기 힘든 경기 지역을 ‘더리본의 텃밭’으로 가꾸기 위해선 집요할 정도의 ‘관심’을 쏟아 리더 역시 팀원과 함께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리본의 3개 사업부 가운데 경기 지역을 총괄하는 더리본 2사업부는 상조 19년차의 함종진 전무이사를 필두로 마찬가지로 같은 세월을 함께한 이성옥 국장, 함영걸 국장 등 총 3개 본부를 중심으로 뭉친 베테랑 상조 조직이다.
더리본과는 지난 5년간 함께 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례 건수가 많지 않지만 대다수 상조업체가 밀집한 수도의 변경에 위치해 상조인 양성이 부족했던 안양, 군포, 성남, 부천, 의정부, 고양 등 경기 곳곳에 더리본의 깃발을 들어올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2사업부의 핵심 목표는 손과 발이 닿지 않은 경기 지역의 지점을 계속적으로 배출해 상조문화를 뿌리내린다는 것이다.
함종진 2사업부 전무이사는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매월 각 지점, 본부와 함께 총 3부에 걸친 워크숍을 진행, 1부에서는 본사의 리뉴얼 상품이나 개선사항을 전하고, 2부에서는 지점 및 본부의 사례 발표, 3부에서는 우수사원 및 진급자에 대한 시상 및 사령장 임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상반기 워크숍 역시 이 같은 식순으로 진행됐다. 진급자와 더불어 성과를 낸 이들에게 시상을 진행하고, 축하의 박수 갈채 속 더리본에 신규 입성한 사원들과 자신만의 목표 달성을 앞둔 이들에게 긍정적 ‘고양감’을 가져다준다. 물론 일정 수준에 미치지 않는 사원에 대해선 여과없는 쓴소리도 주어진다. 그러나 이는 성과에 대한 질책은 아니다. 익숙함을 경계하고 타성에 젖지 않도록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시간이다.
상조 세일즈는 일반적인 판매 활동과 엄연히 다르다. ‘재화’를 파는 것이 아닌 사람과의 소통이 주가 된다. 장례를 비롯한 인륜지대사부터 나아가 여가 등 삶의 전반에 필요한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써 특히나 ‘진정성’이 없이는 판매하기 어려운 분야다.
때문에 함종진 전무는 “상조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사명 의식을 강조한다. 그는 “경기 지역의 경우 수도권이나 대도시들 대비 처음부터 우수한 조직을 영입해 대형화하는 것이 어렵다”라며 “대부분 상례 도우미로 처음 일을 접했다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인적 조직의 경우 사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 리더자의 덕목이다”라며 “사원과 회사가 공생하는 더리본 특유의 기업문화 속에서 이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 이어 2사업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물적, 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각 사원들이 느끼는 개인적 고민거리까지 직접 챙겨가며 바로 곁에서 이들을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 사업부의 정신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조건적인 격려만으로 레이스의 골인 지점을 돌파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 ‘꿈’을 꾸지 않는 이들을 가장 경계한다. 일정 소득에 머물러 안주하게 되면 이를 지켜보는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응대하는 소비자에게도 그런 태도가 스며들어 종국엔 상조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함 전무는 전 사원에 대해 ‘밀착 케어’를 도맡으며 ‘꿈’을 지속적으로 심어주는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2사업부의 구성원들은 신입사원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10년 이상 함께한 탄탄한 조직으로서 더리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상조인으로서의 지향점을 세심한 관심에서 찾은 2사업부는 이를 회원에 대한 빈틈없는 서비스는 물론, 의정부 본부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과 같은 소외 이웃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외부에 그 조직력을 뿌리내리며, 더리본이 상조의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2사업부의 이번 워크숍에서 이 같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지역의 안정성장을 도모하고자 현 3개 본부가 관리하는 11곳 지점을 15곳으로 늘리고, 연내엔 20곳으로 확대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함종진 전무는 “2사업부는 일순간의 가파른 성장보다는 기초공사부터 탄탄하고 정직하게 점진적인 저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성장세가 더딘 험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흔들림없는 조직을 갖춰 사업자와 회사 모두의 성장, 나아가 상조산업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니인터뷰/ 함종진 더리본 2사업부 전무이사
“공통의 꿈을 향해 함께 뛰는 것이 조직력의 원천”
사업부마다 강점이나 문화가 각기 다른데, 2사업부만의 특징이 있다면.
상조에 입문한 지 19년이 되는 만큼, 함께 하는 구성원들의 업력도 시작부터 함께한 중진들을 비롯해 대개 10년이 넘는다.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결속력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결속력은 모두 함께하는 성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입사부터 소장으로 임명되고 나아가 지점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혹자는 이기적인 마음을 품기도, 또 다른 경우 현재의 상태에 만족해 주저 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설령 개개인의 영업실적은 좋아질지 몰라도 전체 조직력은 약화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나를 비롯해 본부의 리더들이 집요할 정도로 각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과 동기를 불어 넣는데 주력한다. 매월 진행하는 워크숍 역시 우리 팀의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화합하고 포용하는 자리로서 2사업부만의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더리본에서 5년간 사업부를 이끌고 계시다. 더리본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지.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것은 소프트웨어 적으론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꼽지만 하드웨어, 즉 근본적으론 모두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한창 상조업계의 모럴해저드가 도마에 올랐던 시기, 무엇보다 정직한 회사를 찾던 무렵부터 더리본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허준 부회장님이 오래전부터 직접 각 사업부를 챙기고, 또 사원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업부의 많은 사원들이 감응했다. 현재 대규모 인적 조직을, 특히 직영화 인프라를 갖춘 회사는 더리본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성과라 생각한다. 모든 회사들이 사원과의 상생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겠지만 더리본처럼 연도대상은 물론, 연 2회 해외여행을 제공하며 전세기를 띄우는 회사는 적어도 본 적이 없다. 여기에 허준 부회장님 스스로가 오래전부터 내비쳐온 비전, ‘깨끗한 상조회사’, ‘대한민국 최고의 상조회사’로 키워내겠다는 ‘꿈’에 마음을 맡겼다. 실제로 우리 사업부 뿐만 아니라 전 사업부가 더리본 사원으로서 갖고 있는 업계 내 자부심이 강하다.
상조인을 만드는 과정은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하셨다. 어떤 의미인지.
우리 사업은 일단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난제를 해결하고, 리더와 팔로워가 함께 뛰어줘야 한다. 특히 2사업부는 더리본과 함께한 세월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만큼, 장례행사가 많은 조직은 아니다.
따라서 2사업부가 정한 핵심 목표는 아직 다듬지 않은 토양들을 찾아 볕이 들도록 하고, 씨를 틔우고, 개화를 이끌어 ‘더리본’을 알리는 단계로 증원과 지점 배출에 사업부의 역량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증원은 인적 조직을 갖춘 회사의 미래성장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다만, 경기 지역의 경우 완성형 인재가 많은 대도시들에 비해 해야할 일이 많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을 상조인으로 거듭나게끔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그렇기에 속도전이 아닌 천천히 더 세심한 관심으로 도우미로 온 이들이 상조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원들과 마주하시는지.
우리 사업부에 대표적인 ‘울보 사원’들이 있었다. 30만원에서 50만원 수익을 겨우 벌어가던 직원들인데, 지점 사원들이 질타를 하거나, 현장에서 한 소릴 들으면 그렇게 눈물을 흘리더라.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다. 일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도 있었을 거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명쾌하게 일처리를 못하기도 했을거다.
현재 해당 사원들은 모두 소장이 됐고, 지점장이 되며 50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가져가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이들에게 과거 채찍질만 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각 사원들의 성향과 성품이 다르듯 업무 성과와 능력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때 리더의 역할은 바로 관심이다. 사원들이 할 수 있는 ‘롤’을 부여하고 목표를 설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직접적으로 사원과 대면하고 수시로 소통하는 과정이 없다면 캐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서 당장 더딘 사원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상조인으로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오랜 시간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의 이야기도 전해주며 탄탄하고 안정적인 2사업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조업계에 대해 아직까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생각은.
상조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대개 과거의 잘못들이 각인돼 아직까지 불리하게 작용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의 상조산업이 과거의 상조산업과 달라진 모습을 몸소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이런 여건 속에서 상조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일선에서도 보이지 않는 적개심과 상대해야 하는 난관은 늘상 있어왔다.
직접 상조를 체험하고, 이를 증명해보이는 우리 사원들은 산업의 여건이 어떠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 케어로서 갖는 상조의 상품성과 비전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영업현장은 경기에 따라, 또는 산업의 상황에 따라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다는 것을 잘안다. 업계에서 정직하지 않은 방식, 또는 조바심을 냈다가 그르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봐왔다. 따라서 그저 우리는 ‘다시 태어남(Reborn)’과 ‘고객과 인연의 끈(Ribbon)’을 상징하는 ‘더리본’의 틀 안에서 우리의 할 일을 할 뿐이다.
앞으로의 상조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시는지.
앞선 상조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이미지에 대한 문제는 현재 회사의 정도 경영과 더불어 소비자 정책의 견고성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그래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본다. 또한 올해에는 정부에서도 별도의 상조업법을 제정해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나.
이는 상조가 장차 필요한 산업이라는 것에 국가적인 공감대가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상조산업은 실제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웨딩·어학연수와 같이 다양한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물론, 최근의 경기가 좋지 않다곤 하지만 상조는 이런 시기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근 미래에는 지금보다도 더 많은 삶의 이벤트 곳곳에 상조가 함께 할 것이라 확신한다.
2사업부의 올해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현재 2사업부과 관리하는 11곳의 지점을 근시일 내에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장차 20곳으로 늘려나가 확고히 경기 지역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원 증원와 조직 확대는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한 회사들의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급한 지점 배출보단 ‘안정적’으로 기틀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더리본이 사원들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2사업부 역시 모든 사원을 소중히 여기며 공통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