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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전망] 업계재편 통한 안정화로 성장 청사진…소비자 보호 강화①
결합상품·크루즈 두고 마녀사냥…공정위, 할부거래법 전면 개정되나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5:59]

 

연초 자본금 증액 조치에 따라 총 86곳의 업체가 새롭게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마친 2019년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원만한 구조조정으로 그간의 부실 논란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물론 지난 4월에는 이미 오랜 기간 부실화가 진행됐던 천궁실버라이프가 폐업하면서 소비자 피해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지만 업계 전체의 성적표는 긍정적인 목표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업계가 견실한 업체를 중심으로 새판이 짜여지면서 상품의 진화는 물론, 마케팅 양상도 보다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으며 내년 상조시장에서 이러한 모양새는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악화의 장기화로 인해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모든 산업군이 타격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각자 저마다의 고충을 겪고 있던 보험업계와 상조업계의 상품판매의 연계를 보여주며 판매채널을 넓히고 있고 결합상품·크루즈 여행상품 등 전통적인 상조상품 외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상조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내년도 상조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변수가 있다면 여전한 국내 경기의 하향세와 규제에 대한 사업자와 정부의 시각차일 것이다. 이에 상조매거진은 앞으로의 시장전망과 공정위의 동향, 상품 서비스 전개 등을 섹션별로 나눔으로써 2020년 상조시장의 흐름세를 예측해봤다.

 

상조업계 구조조정 통해 재무구조 개선, 신뢰 확보가 관건

 

상조업계의 흐름세를 관측하기 앞서 국내 경기 전망을 우선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특히 올해 정부가 전망했던 경제성장률인 2.7%보다 현저히 하락한 것으로 직전 4분기 당시 성장률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새해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 12월 27일,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소폭 높은 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로는 글로벌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위험요인 증대,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으로 꼽았다. 상방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정부의 적극적 경기 대응정책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등을 들었다. 다만 한은은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돌면서 GDP 갭률의 마이너스 폭은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세계교역 부진 완화, 반도체경기 회복, 정부의 확장적 재정운용 등으로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목표수준인 2.0%를 하회한 1%의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상승률은 올해보다 높아지겠으나, 미약한 수요 측 물가압력과 정부의 교육·의료 지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지원은 공급 측 하방 압력으로 분류된다.

 

향후 물가 전망경로에 존재하는 상방요인으로는 국내외 경기 개선세 확대, 일부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꼽혔다. 정부 복지정책 강화, 내수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측 압력 약화 등이 하방요인이다. 한편 부동산·고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가능성이 금융안정의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은은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물가 안정목표인 2.0%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의 변화 추이와 국내 거시경제 등을 고려하면서 완화정도를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등 주요 리스크 요인과 국내 거시경제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완화기조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과 대외 리스크 요인 변화에 따른 자본유출입,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 경기 불안 장기화…상조상품 경제적 이점 알려야

 

경기 악화의 지속은 상조업계로서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우선 해약방어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의전 서비스 등 각종 필요성에 의해 상조상품에 가입했다고는 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보험과 적금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 최근에는 상조상품을 유지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또한 이러한 가정경제의 부담은 당연히 신규 가입의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해에는 보다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우선 상조상품은 금전적 부담이 되는 각종 경조사를 보다 경제적으로 치르기 위해 태동한 사업인 만큼 경기가 어려운 때 일수록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에 대해 상조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상품의 확대로 판로를 새로이 모색하고 있으며, 경기 악화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사업, 안정자산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모객 활동만큼 중요한 사항으로서 업체의 자산 확대 등 기초 체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경기 불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업계는 최근 몇 년 간 크루즈 여행상품·가전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매출 달성을 이룩해왔다. 가입 후 상품이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장례상품의 경우 선수금 증가에는 효과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따라서 보다 왕성한 기업 활동과 마케팅 증진을 위해 상조업계에서는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됐고, 선불식 할부거래 마케팅을 다양한 상품에 접목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도들은 상부상조의 전통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고, 기존의 상조상품 주 고객층이였던 고령층뿐만 아니라 여행과 가전 등의 수요가 존재하는 청·장년층까지 상조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발판으로 결합상품의 양상도 가전을 넘어 다양한 재화를 취급하며 상품의 참신함을 더하고 있다.

 

다만 결합상품의 강점이자 회사에는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만기 시 100% 환급에 대한 리스크를 해결할 방법은 요원한 형편이다. 따라서 2020년에는 이제 지금까지 상조업계는 경제 위기나 규제 강화로 인해 경색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왔다.

 

특히나 이런 노력은 당장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의 제고를 위한 활동도 겸해왔다. 따라서 판매 촉진과 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기업 활동을 통해 현재 견실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협회까지 구성되는 등 새해 상조시장 여건이 여전히 어렵겠지만 전망이 그리 부정적이라고만은 볼 수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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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6 [15:5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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